계조의 감각을 익히자!(톤 키 콘트라스트)한국사진방송지도자양성 집중특강 2013.02.17동영상10
한국말은 참 어렵다.
평생을 익혀도 아직도 모르는 단어가 넘 많고 잘 못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시간나면 우리말의 달인이라는 프로를 즐겨 보는데 우리말의 달인이 얼마나 어렵고 그 퀴즈프로가 있다는 자체가 이미 우리말이 더럽게 어렵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사진 시작하고 더욱 어려운 말들이 많았는데 피사계 심도니, 피사체니, 장초점이니, 상반측 불궤, 훼절이니, 하는 말들은 영어나 일본어로 된 용어보다도 더욱 생소하고 이해도 어려웠다. 계조니 연조니 하는 말도 마찬가지여서 계조를 이해하는데 만도 수년이 걸렸다. 계조를 정확하게 어떻게 풀이해야 될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의 명암이나 콘트라스트를 통칭하는 느낌을 뜻하는 것이라고 이해가 된다. 계조가 풍부 하느니 하면 명부와 암부가 고루 디테일하게 살아 있는 경우일 것이고 계조가 죽었어 하면 디테일하지 않고 어두운 혹은 밝은 부분의 세부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흑백암실은 웃고 들어가서 울고 나온다.” 고 한다. 이는 계조의 개념이 싹트고 나면 그로 인하여 흑백작업이 굉장히 어려지기 때문에 생긴 격언일것이다. 계조는 감정에 연유한 피상적인 느낌이다. 그것을 자로 재듯 공식을 만들 수 는 없다. 마치 동양화의 수묵화처럼 계조는 그러한 감정상의 감각이다. 따라서 계조를 익히려면 짬밥이 필요하고 사진을 많이 보고 많이 작업 해 보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감정의 발달은 눈으로 보고 눈에 익어야 되기 때문이다. 안젤 아담스의 작품 같은 것은 처음엔 그 매력을 모른다. 하지만 자꾸 대하다 보면 그 매력에 폭 빠지게 되고 그가 세계적인 대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계조를 느끼고 안목을 가진 감상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톤(하이톤 로우톤) : 전체적인 어둡고 밝기를 통칭한다.
톤이 무겁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사진을 말한다. 회색 일색으로 착 갈아 앉은 사진을 말한다.
키(하이키 로우키) : 톤과 같은 개념이다. 하이키 한 것은 전체적으로 밝은 하얀색 위주의 사진이다. 발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로우키한 것은 검은색 위주의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다.
콘트라스트(하이 콘트라스트 로우 콘트라스트) :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말한다.
흰색과 검은색의 차이가 심한 것을 하이 콘트라스트라고 하며 강렬한 느낌을 준다.
채도(무채색 유채색) : 포토샵에서 채도를 조절할 수 있어 넘 편하다. 필자는 무채색을 많이 쓰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