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마음으로 본 세상의 아름다움

입력 2013년08월14일 14시23분 김가중 조회수 1961

태백일대 로드투어 촬영기 작품연재3

나그네의 마음으로 본 세상의 아름다움, 태백일대 로드투어 촬영기 작품연재3

 

걷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머리를 하얗게 비우고 무심한 마음으로 걸어가다 보면 세상에서 온갖 이야기들을 만난다. 비단 사진작가의 발걸음과 시선뿐만 아니라 많은 동화의 소재가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다. 시 산문 소설 음악 등 대부분이 여행에서 출발함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오래전에 “두 시간의 足跡”이란 작품 컨셉을 연재한 적이 있다. 두 시간 동안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가볍게 카메라에 담고 그 것들에 대한 소회를 담은 작품들인데 당시의 홈에 연재하여 퍽 호평을 받은 적도 있다.

“안개 낀 우리 동네”는 안개가 자욱한 정릉 산동네를 소재로 아랫동네의 아파트촌을 배경으로 낡고 피폐한 달동네의 애환을 그 순간의 감정대로 느낀 대로 취재해 보았던 작품들이었다. “충무로에서 대학로까지”는 말 그대로 충무로에서 대학로까지 비오는 날 걸으면서 취재하였는데 퍽 인상적이었다.

버스투어란 여행촬영도 현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마음을 비우고 떠나는 여행이란 감정이 그 답 일 것이다. 여기서 마음을 비운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버리고....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독이 되고 피로가 쌓여 병이 오고 말 것이니 여행은 양날의 칼날인 것이다.
 아흐 -- 지금 나가서 북악산을 넘어 정릉으로 가리라, 멧돼지를 만나지 말아야 될 텐데...
 

“나는 떠나리라
모든 것을 버리고
낡은 외투를 걸치고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에 이끌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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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촬영여행국(국장 이용만)에선 8월11일~12일에 걸쳐 태백일대 무박2일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송암 이원택 니산 박영완 고문님 등 한사방 원로작가님들을 위시하여 약30여명의 회원들이 대형 버스에 나누어 타고 시작 한 이번 촬영여행은 귀네미의 고랭지 채소밭과 해바라기 밭(상업성에 물들어 그다지 권할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아...) 만항재 야생화지역 기타 로드투어 형식으로 파인아트 자연생태 연출 등 다양한 작품들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한편 기자의 이번여행의 주목적은 태백시의 오투 리조트 사장님과의 미팅을 통하여 겨울 스키시즌의 겨울스포츠의 걸작을 만들어 내고픈 속내에서 기인된 여행이었습니다. 승용차로 직접 오트리조트를 방문하려던 참인데 마침 촬영여행국장께서 귀네미 고랭지채소밭 촬영을 구상하고 계시기에 전격 무박2일 촬영을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우선 오투리조트 이욱영 사장(태백시관광개발공사장)님과의 미팅은 기대이상으로 매우 잘되어 올겨울 스키시즌 중에 멋진 겨울스포츠의 꽃을 독창적인 예술적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휴가까지 내면서 잠도 못자고 한밤중에 귀네미 마을로 찾아와 우리 촬영팀을 시종일관 안내해주시고 이욱영 사장님과의 미팅주선까지 해주신 태백산맥 박병문 작가님의 공이라고 생각되고 함께 배석하여 주신 송암 이원택, 니산 박영완 고문님들도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조만간에 작성하여 겨울 스포츠 특수 작품 촬영회를 차질 없이 시작하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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