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데 에스테반 ‘작가와의 대화“ 실황 동영상,

입력 2014년05월18일 10시27분 김가중 조회수 1057

갤러리 나우(관장 이순심)

막스 데 에스테반 ‘작가와의 대화“ 실황 동영상, 갤러리 나우(관장 이순심)

 

“갤러리 나우”에선 제6회 갤러리 나우 작가상 수상자로 스페인 사진작가 막스 데 에스테반의 “Proposition One: Only the Ephemeral”을 선정하고 작가를 초빙하여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였다. 14일(수)오후6시와 15일(목)오후7시, 두 차례 이어진 대화시간엔 수상자 막스 데 에스테반의 작품설명과 궁금한 사항의 질문으로 나누어 심층적으로 진행되었다. 국제사진 기획자 조안 양정아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대화의 시간엔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들이 모여 준비한 좌석이 모자란 가운데 갤러리 나우의 정서희 큐레이터 통역으로 참석자들의 열기어린 관심을 이끌어 내었다.

갤러리 나우 작가상 수상작 “Proposition One: Only the Ephemeral” 막스 데 에스테반 개인전은 2014. 5. 14(수) - 2014. 5. 27(화)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게재 동영상은 15일 오후에 열린 작가와의 대화 실황 녹화물이다.

 

Proposition One: Only the Ephemeral

작가노트

Proposition One: Only the Ephemeral은 예술을 창조하고 예술과 소통하기 위한 구시대적 기술제품을 보여준다.

본 이미지 시리즈는 과거의 존재에 대한 법의학적 증거로 오래된 엑스레이 사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진 상에서 제품 내부구조의 흔적은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반면 다른 부분은 유기체가 부패하면서 색이 바래거나 없어졌다.

각 사진은 제품의 개별적인 특성을 제거함으로써 부패와 죽음을 포괄적으로 상징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련되고 최첨단 제품으로 각광받던 이 도구들은 이제 취약함과 낡음, 정신적 외상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설치사진을 제작하면서 걱정되는 부분은 오늘날 예술행위에서 새로운 기술과 형식을 급격하게 수용하면서 나타나는 결과와 기술 및 기능적인 노화의 정치적인 암시, 진보의 맥락과 관련된 갈등이다.

작업 형식과 기술의 급격한 노후화와 함께 기록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향상되면서 예술행위의 본질이 바뀌고 예술행위의 민주화가 가속화 되며 예술행위의 위태로운 본질이 강화되고 있다.

 

학력

Universitat Politècnica de Catalunya 졸업, 스페인

스탠포드 대학교 석사, 미국

Universitat Ramon Llull 박사, 스페인

풀브라이트 장학생

 

개인전

2014 독일 기술박물관, 베를린, 독일

2013 우노 아트스페이스, 슈투트가르트, 독일

2013 <농노해방의 비가Elegies of Manumission> FotoQuartier Gallery, 비엔나, 오스트리아

2012 Festival de la Luz,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2012 <비가 Elegies> 중앙유럽 사진의 집,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

2011 스파이서 하우스, 바르셀로나, 스페인

2011 클롬칭 갤러리, 뉴욕, 미국

2010 <듣지 말아요 Don’t listen to me> 스파이서 하우스, 바르셀로나, 스페인

2010 <혼미Vertige> Fotofestiwal, 루지, 폴란드

 

그룹전

2014 클롬칭 갤러리, 뉴욕, 미국

2014 다름슈타트, 독일

2014 포르투 알레그레, 브라질

2014 포르투 알레그레, 브라질

2013 클롬칭 갤러리, 뉴욕, 미국

2013 <마주보다(Face-to-face)> Städtische Galerie, 이절론, 독일

2013 베를린, 독일

2013 바르셀로나, 스페인

2013 하이델베르크, 독일

2013 클롬칭 갤러리, 뉴욕, 미국

2012 파리, 프랑스

2012 <사진 포럼(Photo Forum)> 휴스턴 미술관, 미국

2012 코크, 아일랜드

2012 <모임(The Gathering)> Diemar/Noble 사진 갤러리, 런던, 영국

2012 <윈터 살롱(Winter Salon)> 클롬칭 갤러리, 뉴욕, 미국

2011 <사진작가 협회> 지겐, 독일

2011 마드리드, 스페인

2010 트리어, 독일

 

수상

2013 독일 “Welde Kunstpreis” 노미네이트

2012 파리,베를린,마드리드 ”Rencontres Internationales 2012”

2011 포르투갈 ”Encontros da Imagem” 최고 포트폴리오 입상

2011 스페인 ”전문 사진작가 상” Gold LUX 수상

2010 폴란드 ”Fotofestiwal 2010” 대상, 심사위원 특별상

 

저서

『스페인 사진작가 사전』 La Fabrica, 스페인 2014

『Proposition Three』 스파이서 하우스판, 스페인, 2013

『Proposition One』 스파이서 하우스판, 스페인, 2013

『농노해방 비가(Elegies of Manumission』 Nazraeli Press, 미국, 2012

 

gallery NoW는 다양한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사진 예술의 새로운 변화와 활로를 여는 것을 목표로 '갤러리 나우 작가상 - gallery NoW Artist Award'을 제정하였다. 갤러리 나우 작가상은 5명의 수상자(1회 이상엽, 2회 신은경, 3회 이준, 4회 파야, 5회 캐서린 넬슨)를 배출하였고 이제 6회를 맞이 하였다. 사진을 매체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폭넓게 수용하여 국내외 사진계의 여러 모습을 조망하고자 한다 <제6회 갤러리 나우 작가상 2014>의 [국내작가상] 수상자로는 난다와 [해외작가상] 수상자는 스페인 출신 막스 데 에스테반 (Max de Esteban)이 선정되었다. 막스 데 에스테반의 연작 은 주로 예술을 위한 도구였던 과거의 기계들을 정교하게 묘사하였다. 투명하게 드러난 기계의 내부 층 이미지는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이순심 - 갤러리 나우 대표]
 

막스 데 에스테반의 연작 은 주제, 표현, 메시지 전달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수준을 보여주었다. 한국사진에는 왜 이런 작업의 작가가 없을까 싶을 정도로 참신성과 작품의 힘이 대단했다. 인간을 위해 태어났으나 끝없이 쏟아지는 신제품에 밀려 용도 폐기된 기계 도구의 내장을 엑스레이(X-ray)처럼 투사하는 표현성, 현대 기계도구들의 시간적 단명성을 통찰하는 미학성이 좋았다. 여기에 이미지를 구현하는 탄탄한 구성력, 접근방식의 일관성 역시 국제적 수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현대사진의 트렌드를 견지하면서도 아날로그 전통성의 감각을 선보인다는 점이 높이 평가 되었다.
[심사위원 진동선 - 사진평론가]

기계에 남겨진 예술의 트라우마 - 막스 데 에스테반의 연작 은 예술소통과 제작을 위해 쓰였던 구식 기계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작가는 오브제들을 일일이 분해하여 채색한 후 부분 부분을 촬영해 합성하는 방법으로 사진을 만드는 독창적인 기법을 구사한다. 정교하게 묘사된 투명한 내부 층의 기계 이미지는 평소 우리가 보는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엑스레이 사진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대상들은 수명이 다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며 한때 예술을 위해 사용되었고 예술의 소통을 위해 사용된 도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막스 데 에스테반의 사진은 엑스레이 사진이 아니다. 오랜 과정을 거치며 독특한 방법으로 기계의 내부 층들이 정교하게 중첩 되고 기계의 개별 특징들이 제거되면서 각각의 사진은 부패와 죽음의 일반적인 상징이 된다. 한때 각광받던 이 예술 도구들에 남겨진 예술의 트라우마, 즉 정신적 외상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작가는 단순히 보여 지지 않은 기계의 이면만이 아닌 기계의 부패와 죽음을 통한 현대예술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조안 양정아 - 국제 사진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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