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맘대로 배경을 어둡거나 밝게 스트로보 원리’

입력 2014년12월17일 16시24분 김가중 조회수 1815

김가중 식 공모전 아우라 연재9 한국사진방송 목요특강 12월11일분

‘작가 맘대로 배경을 어둡거나 밝게 스트로보 원리’ 김가중 식 공모전 아우라 연재9 한국사진방송 목요특강 12월11일분

 

스트로보의 원리와 노출을 완전히 이해하면 동일한 조건에서 배경을 어둡게 하거나 밝게 할 수 있다. 우선 쉽게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를 주제로 하객들을 배경으로 하였을 경우로 설명을 해보겠다. 이 경우는 실내이므로 노출을 부족하게 하기 쉬워 비교적 쉽게 배경의 밝기를 작가의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가령 예식장의 실내조명만으로 촬영을 하는데 조리개 f5.6에 1/30초의 노출이 나왔다고 가정하자. 대부분의 예식장이 실제로 감도 100의 경우 이 정도의 노출에 조도가 맞추어져 있다.

신랑신부를 1~2m 정도의 전경에 시원스럽게 잡고 배경이 하객들로 구도를 잡았다고 가정하고 노출 나오는 대로 촬영하면 잘 나올 것이다. 그런데 천장에서 내리비치는 하향 조명임으로 신랑 신부의 얼굴에 음영이 드리워져 자칫 흉측스러울 수가 있고 색온도도 맞지 않아 화사하고 뽀샤시한 새신랑 새신부의 이미지와는 멀 것이다. 이럴 때 스트로보를 가볍게 튕겨주면 한결 아름다운 사진이 된다.

스트로보의 모드는 TTL모드라면 적당히 아주 잘 맞을 것이다. 그러나 M모드라면 노출이 오버된다. 노출을 맞게 하려면 조리개를 f22 정도로 조여주어야 된다. (GN=f X m의 공식을 대입하면 가이드넘버 45정도의 스트로보인 경우 1m일 때는 조리개 f45, 2m일 경우 f22 가 맞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조리개를 많이 조이고 스트로보를 세게 발광하면 우선 신랑 신부의 얼굴이 빛이 강하게 맞아 번들거리고 콘트라스가 강해져 주름과 잡티가 다 표현되어 사진이 별로다. 이럴 땐 스트로보의 방향을 돌려 바운스를 치면 좋은데 이번엔 노출이 부족하게 되는데 상황에 따라 조리개를 얼마에 세팅해야 될지 알기 어렵다. 물론 TTL 모드라면 바운스를 계산하여 조출을 맞추어주고 사진도 더욱 소프트하게 나와 예쁜 인물사진이 된다. 단 바운스의 경우 조리개를 비교적 열어주는 것이 좋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조리개를 f5.6에 두고 TTL 모드로 촬영하면 신랑과 신부는 당연히 잘 나올 것이다. 물론 배경인 하객들도 잘 나온다. 신랑신부는 스트로보 빛으로 하객들은 예식장에 설치된 조명으로 촬영된 것이다.

그런데 조리개를 f22로 조이고 TTL 모드로 촬영하면 어떨까? 역시 잘 나온다. 그런데 이 경우 배경인 하객들은 까맣게 되어 신랑신부의 인물사진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f5.6보다 4stop이 조여졌으므로 하객들의 노출이 4단이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때 배경을 더욱 어둡게 하겠다면 셔터속도도 올려주면 된다. 1/250초까지 고속으로 세팅한다면 하객들은 셔터속도에서만 3stop 부족해져 조리개 4stop까지 한다면 무려 7stop이 부족하니 완전히 어두운 배경이 될 것이다.

이 원리는 야외에서 다른 대상을 촬영할 때도 그대로 적용 된다. 예컨대 파리여행을 하는데 에펠탑에서 파리야경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다고 했을 때 스트로보를 M모드에 두고 조리개를 많이 조이고 촬영한다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 계산해 보시길 ....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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