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모양이 흡사 화살을 꽂아 놓은 형상과도 같다하여 이름붙여진 '삽시도(揷矢島)'는 파도에 쓸려온 색색의 조개껍질이 곱게 부서져 태어난 순백의 긴 백사장과 소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들판이며, 좁다랗게 이어지는 오솔길,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들꽃, 밤이면 꿈처럼 흘러다니는 반딧불 무리가 은하수처럼 유영하는 아름다운 곳. 그곳이 바로 삽시도다. 섬 길이가 겨우 4km 남짓하지만 규모와는 상관 없이 섬지방의 목가적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보석 같은 섬이다.
또 잘 자란 해송과 고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밤섬해수욕장, 밀물 때 잠겼다가 썰물 때 지하수가 솟는 서해안 유일의 바다약수터 물망터약수가 일품이며, 밤섬 앞의 불모도는 주머니칼 하나만 들고 나서면 천국이 따로 없다.
바위틈의 석화를 그대로 따서 먹을 수 있고 홍합도 얕은 바닷물속에 그대로 깔려 있다. 밤섬해수욕장에서 걸어서 5분쯤 걸리는 밤섬선착장에서 방파제 낚시도 즐길 수 있으며, 주변 갯바위 포인트에서는 씨알 굵은 우럭이며 놀래미가 척척 걸려든다는 게 낚시꾼들의 자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 IC에서 빠져, 36번 국도를 이정표를 따라 20분 정도 오면 대천항. 이곳서 하루 3회 철부선이 있다.
삽시도 직항 선박은 40분 걸리지만 고대도, 정고도를 거치는 배는 1시간 40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