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대부도, 대부도 갤러리에서 열린 한국사진방송 개국 1주년 기년 MT가 열렸다. 윤우명 PD와 김영희 대부갤러리 관장이 주동이 되어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우리방송의 진행방향인 실험 정신의 진수라고 할 만했다. 평일엔데다 대중교통수단으론 도저히 가기가 어려운 곳이고, 날씨마저 궂었다. 암흑속에서 손전등으로 비춰서 교안만 겨우 보이는 기발한 강의, 술과 신선한 바다음식에 흠벅 취한채 서고 앉고 먹고 마시는 와중에도 열강을 펼치신 심부영 교수의 스위시 동영상 강좌. 모닥불에 들러 앉아 사귄 사교모임은 마치 블라디보스톡의 독립군들 숙연한 사명감처럼 가슴속 깊은곳에서부터 무언가 끓어오르게 하는 무엇이 있었다.
대부포도주 영동포도주에 비몽사몽간에 취뤄진 김가중식 누드 퍼포먼스도 백미(?) 지금까지 이렇게 해롱대는 사진을 본적이 없고 수많은 군상들이 벗은채로 술독에 절어 있다. [드렁크 퍼모먼스] 제목이 근사하다. 작품에서 술 냄새가 폴폴난다.
실패한 누드 퍼포먼스,
이번 퍼포먼스의 성과를 보자면 이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사진이란 선명하고 또렷하고 분명한 기록이란 관점에서 벗어나 속내를 꺼집어 내는 표현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어쩌면 의외의 대성공이라 할 만 하다.
[전설]은 대체로 이렇게 만들어진다. 이것은 고대 발달하여 다음 작품에선 분명한 목소리를 낼것이고 그것은 또 하나의 전설의 단초가 될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음이다. 6월 또는 7월 완성작을 선보이겠다.
* 작품제공 송암 이원택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