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서"

입력 2024년08월15일 20시33분 박정현 조회수 3612

여름은 그렇게 가는구나

 "여름의 끝자락에서"

(권곡眷榖) 박정현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열대야,
입추가 지난 새벽녘에

귀뚜라미가 매미에게 방을 비우라
소리치고

매미는 아직 떠날 때가 아니라며
고함을 지르니

나는 홑이불을 끌어당기며 새벽잠을
설친다

조금은 선선해진 새벽 공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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