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欲心)

입력 2025년02월01일 17시26분 박정현 조회수 3612

"욕심은 채울수록 비워진다"

 욕심(欲心)

(권곡眷榖) 박정현

손안에 가득 쥐면
더 많이 가질 줄 알았지.

그러나 바람도, 물도
꽉 움켜쥘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더라.

눈앞에 반짝이는 것들
내 것이 될 줄 알았는데
잡고 보니 그림자였다.

조금만 덜어내면
더 가벼웠을 텐데,
조금만 나누면
더 따뜻했을 텐데.

이제야 안다.
욕심은 채울수록 비워지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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