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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신뢰 사회 만들어야…‘공약 준수·관행 타파’”
인수위 첫 전체회의 주재 “인수위 역할, 새정책 아니라 진단과 처방 잘해야”
등록날짜 [ 2013년01월07일 20시12분 ]
<사진 설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출범 뒤 처음으로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새로운 정책을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은 인수위의 역할이 아니다"며 "기존의 잘못된 것을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해 새 정부의 출발 단계에 시행착오가 없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BS 화면 캡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선진국으로의 마지막 관문은 사회적 자본을 쌓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신뢰 사회라고 볼 수 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오늘 인수위 전체회의를 처음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먼저 교육, 보육, 주택 등 각종 공약을 정성껏 지킬 때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전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또 "잘못된 관행을 하나하나 고칠 때 신뢰받는 정부로 믿음을 줄 수 있고 정책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창한 얘기에 앞서 국민이 아파하는 것을 헤아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러면서도 큰 그림을 놓지지 않고 또 부처간 소통을 통해 일을 효율적으로 해야한다"며 "컨트롤 타워가 있어 업무를 확실히 책임지고 할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오후 각 분과별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처별 파견 공무원과 업무보고 일정을 정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역할, 새정책 아니라 진단과 처방 잘해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가 새 정부에서 이루고자 하는 최고의 가치인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출범 뒤 처음으로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해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에게 또 "새로운 정책을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은 인수위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기존의 잘못된 것을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해 새 정부의 출발 단계에 시행착오가 없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수위 활동과 관련해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결국 새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국민의 삶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인수위원들에게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선규 대변인은 "국가지도자연석회의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며, "새 정부 출범 전에 야당과 함께 국정을 논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권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인수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엔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대상자 지명 등 인선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당선인 ‘정책 컨트롤타워’ 필요성 제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가진 첫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도 부처 간 칸막이 때문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따로 돈을 들여 정책을 만들면서 세금이 낭비되고 효율성도 낮아지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컨트롤 타워가 있어 각 부처의 정책들이 물 흐르듯이 소통이 돼 중복도 안되고 연계되도록 할 수 있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던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이나 정보통신 전담조직 신설 등의 관철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인수위, 분과별 전담 정부부처 확정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오후 분과별 간사회의를 열어 분과별 담당 정부 부처와 기관을 확정했다.

인수위원회는 국정기획조정분과가 국정목표 수립과 운영기획, 총괄 조정등의 역할을 맡도록 했고 정무분과가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감사원과 국가정보원,특임장관실을 담당하도록 하는 등 9개 분과의 분과별 담당 부처를 확정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2개 정도의 분과에서 부처업무 보고를 동시에 받도록 해 인수업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8일 간사회의를 열어 업무보고 형식과 일정,보고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전체회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고 간사회의는 매주 월,수, 금요일 오전에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고 윤창중 대변인은 전했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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