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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北 핵개발 용납 못해…대화 창은 열어둘 것”
미국 정부 합동대표단, “18대 대통령 취임식에 고위급 경축 사절단 파견”
등록날짜 [ 2013년01월16일 20시45분 ]
[사진 설명. 박근혜 당선인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창은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 유럽연합 대사 접견에서는 "그간 양측은 정무차원의 한․EU 기본협정과 경제통상차원의 한-EU FTA를 양대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금년은 한-EU 수교 50주년으로 이를 기념한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서 양측 국민 간 이해가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공>

미 대표단, 박 당선인 대통령 당선 축하 및 오바마 미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 축하메시지 전달

제 18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의 핵개발을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창은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당선인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예방한 미국 정부 합동대표단은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태 차관보, 그리고 다니엘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보좌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했으며, 오바마 미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의 축하메시지를 담은 서한을 당선인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당선 직후 오바마 대통령께서 전화로 당선 축하인사를 해주시고 직접 축하메시지 보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했다. 아울러 "클린턴 장관이 빨리 쾌차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미 대표단은 "(박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에 고위급 경축 사절단을 보내겠다"고 밝히고 "오바마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당선인을 직접 만나 뵙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뜻을 함께 전달했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 출범 전에,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미국 정부 합동 대표단을 만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오바마 2기 행정부와 우리 새 정부가 긴밀히 협조해서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동맹 60주년을 계기로 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이 21세기형 포괄적 전략 동맹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우리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대선 공약으로 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중요한, 절실한 문제인 만큼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국제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제안하고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또 북한 문제 관련해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지만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깊이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만큼 인도적인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두고자 하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그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동북아의 역내 국가 간의 선린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미 대표단은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이 한국과 당선인에 대해서 깊은 신뢰가 있는 만큼, 북한 문제를 비롯해 양국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 대표단은 "당선인의 말씀을 오바마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하자 박 당선인은 "적절한 계기에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거듭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유일호 비서실장과 윤병세 인수위원회 위원, 그리고 박윤선 대변인이 배석했다.

"EU·중동국 대사 잇따라 접견, '협력' 강조"

제 18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주한 EU대사, 주한 인도대사 접견에 이어 중동지역 대사단 13명을 동시에 접견했다.

이날 먼저 EU 토마쉬 코즈워프스키 주한 유럽연합 대사 접견에서 "그간 양측은 정무차원의 한․EU 기본협정과 경제통상차원의 한-EU FTA를 양대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당선인은 그러면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EU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금년은 한-EU 수교 50주년으로 이를 기념한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서 양측 국민 간 이해가 심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양측이 '공감'했다.

두 번째로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 대사 접견에서 "2010년 1월 한-인도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완료된 이후에 양국 경제통상협력이 보다 긴밀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금년은 양국 수교 40주년으로 양국은 정치․경제․사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크게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하고 기존 교류의 틀을 반영해서 양자관계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공감했다.

계속해서 박근혜 대변인은 이날 세 번째로 중동 지역 13명의 대사들을 동시에 접견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주한 중동지역 대사단 접견에서는 한․중동 관계는 우리의 에너지 자원, 건설 분야 등 여러 경제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앞으로 중동의 평화와 번영 노력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얘기하고, "중동 지역과 경제 협력을 포함한 정치, 교육,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접견에서 토마쉬 코즈워프스키 EU 대사에게는 "한국과 EU는 지난 반세기 동안 자유민주주의라든지 또는 법치, 시장경제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EU FTA체결 후에는 제2의 교역 상대가 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EU를 평가한 세계적 행동주의 철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어 “EU는 부의 축적보다는 삶의 질을 중요시하고, 개인의 자유보다는 공동체를 앞세우고, 또 무한성장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역사를 선도해나갈 것이다"라고 어느 학자가 쓴 글을 인용하며 "아주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EU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세계 평화문제, 그리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고 있는 그런 상태인데 그런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EU가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이라든지, 평화를 지향하는 투명한 북한을 향한 지원에 이런 분야에 노력해온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EU에서는 통합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통합의 경험속의 헬싱키 프로세스라고 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나누면서 함께 교류하면 우리 한반도에 그리고 동북아에서도 평화를 이룰 수 있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코즈워프스키 대사는 FTA교역을 기초로 양측간 교역을 늘려가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경제적, 특별히 양측의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중소기업에 관한 부분을 업급하고 "양국의 FTA는 양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근혜 당선인은 "양측이 중소기업들이 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크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 할지 앞으로 깊이 논의해서 어떻게 현실화 할 수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북한 문제에 관련해서는 "EU가 추구해온 방향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었다"고 확인하고 "대화와 소통을 유지하면서 그러나 어떤 질서를 어기는 문제에 있어서는 확실한 입장을 취하는 그런 태도, 그리고 북한이 책임있는 세계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당선인은 "제가 이번 선거기간 동안에 대한민국 국민에게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중산층 70%를 복원하겠다는 약속도 드렸다"고 언급하고 "그것은 우리 한국국민이 행복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이야기 이지만 그와 동시에 '지구촌의 행복시대도 열어야 한다'는 생각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당선인은 그러면서 "세계 여러 나라가 협력해서 행복한 지구촌 시대를 열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자 이에 코즈워프스키 대사는 '공감'을 표명했다.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 대사에게는 "지금 세계가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는데 그중에도 인도의 경우에는 브릭스의 일원으로 높은 경제성정률을 자랑하면서 세계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국가로 뽑히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원자력 발전이라든가, 각종 인프라 등 서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라카쉬 대사는 박 당선인에게 "인도 내에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초당적인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 기업이 인도에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카쉬 대사는 한국기업 이야기를 많이 강조하면서 "현재 인도에서 도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서 한국에서 많은 것 배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인프라의 개발을 위해서 1500억 달러에서 2천억 달러를 지금 예상하고 있는데 한국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동지역의 13명의 대사들과의 동시 접견에서 박 당선인은 "한국이 오늘 날까지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중동국가들은 소중한 동반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70년대 이후에 한국의 국민과 기업들이 중동지역에 진출하면서 한국이 서로 발전하고 중동도 발전하는 윈윈의 결과를 냈다"며 "민간차원에서도 상당한 신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과 중동 국가들은 상호 보안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적의 협력파트너"라며 "한국의 기업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많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많은 교류가 상호간의 신뢰를 더 깊게 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고위인사를 비롯해서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리고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올해와 내년 한국이 UN에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중동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모로코 대사에게는 "제가 의원 시절에 모로코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참으로 인상적이었다"며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모로코 방문 때 당시 느낌을 추억하기도 했다

이에 모로코 대사는 "한국이 동명부대를 레바논에 파견해서 평화활동을 해주시는데 대해서 감사하다"고 밝히고 "(동명부대의) 활동이 계속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박근혜 당선인은 "동명부대가 레바논에 가있기 때문에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우리 동명부대의 안전을 위해서 레바논 정부에서 더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요르단 대사는 박 당선인에게 "잠시후에 정부조직개편 발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되시기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역시 "창조적 경제 발전을 지향하는데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새 정부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에 박근혜 당선인은 "요르단 대사님은 참 소식이 빠르신 것 같다"며 "국왕께 저의 인사말씀을 전해주시고 요르단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 잘 알고 있으며 '같이 평화를 위해서 힘써 나가자'고 전해주시라"고 안부했다.

또 카타르 대사는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데 한국기업이 좀 많이 와서 활동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박 당선인을 초청했고 박 당선인은 "2022년 월드컵이 중동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데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열리게 되면 중동평화 그리고 세계평화에 기여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월드컵을 대비해서 많은 국책사업이 계획되어 있을텐데,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만 대사는 박 당선인에게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하자 박 당선인은 지난해 한국에 있는 오만 대사관이 유일하게 아랍풍으로 대사관 건물을 지은 것과 관련해 "개관을 축하드린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끝으로 이란 대사도 이날 박 당선인에게 "당선을 축하드린다"는 축하의 인사말과 함께 "이란과 한국은 50년 동안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 상징이 한국에는 강남에 태해란로가 있고 이란에는 강남로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언급하고 "이 모든 것이 당선인의 선친 때 이뤄진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양국의 우의를 강화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박근혜 당선인의 접견과 관련, 박선규 대변인은 "모든 대사들이 예외 없이 '빠른 시간 안에 박근혜 당선인이 자국을 방문해주기를 바란다'는 요청을 했다"고 말하고 "박근혜 당선인은 일자는 지정하지 않았지만, '계획과 절차를 따져서 관계기관끼리 협력해 가급적이면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소개했다.

박 당선인, 22일 中 특사단 파견…김무성 단장 등 4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2일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한다고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미디어지원실이 밝혔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고 심윤조, 조원지 새누리당 의원과 한석희 연세대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은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등 중국 지도부를 예방해 당선 축하에 대한 감사 메시지 등을 전달한 뒤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지난번 장즈쥔 특사의 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의 파견"이라며 "최대 경제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도 특사 파견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협의를 거친 뒤 파견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파견 순서에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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