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비빔밥의 위상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2월 4일 전주한지지원센터에서 (사)비빔밥세계화사업단과 (사)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시민네트워크가 공동으로 비빔밥관련 전문가, 업소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한식 세계화의 관광 상품이 된 전주비빔밥의 위상과 요즘 언론에서 제기된 불만사항 등 전반적인 사항을 토의하고 이에 따른 차별성 전략을 소개하였다.
전북대 엄영숙 교수는 전주시내 51개 비빔밥 업소를 대상으로 9월에서 11월 중순까지 현장조사 결과 전주전통비빔밥은 육회를 사용하는 등 반찬가지수와 나물 등 비빔밥 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고급 놋그릇을 사용하여 타 지역보다 비빔밥 가격이 높으며, 특히 한옥마을이 전국 평균 비빔밥 가격이 높다고 지적하였다.
토론의 좌장으로 나온 송재복 교수는 전통전주비빔밥이 아니더래도 현대 서민들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중저가의 비빔밥 확산 필요성을 역설하였으며 소수의 전통비빔밥업소의 개별 차별화와 200~300개 업소에서의 일반 비빔밥 개발 보급 방안을 제시하였다.
비빔밥영농조합 회원 업소에서는 전통전주비빔밥 원형보존을 위해 사골로 밥을 짓고 재료를 생으로 사용하지 않고 볶거나 무쳐 사용하며, 향토 식재료 20~30가지 들어가는 전주비빔밥의 특징과 가격이 높은 이유 등 홍보 부족과, 품질을 고려하지 않고 외형상으로 이미지로 평가되는 문제점이 제시 되었다.
토론자로 나선 전주시 문화경제국장(김신)은 전주비빔밥의 독창적이고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상술에 치우치지 말고 소비자 불만 해소에 노력해야 하며 전주만의 독창적, 업소만의 스토리텔링 등 업주 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시에서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와 가격업소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비빔밥을 값싸게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에 오픈하는 한국전통문화전당 1층 비빔밥 확산관에서 7~8천원대의 다양한 비빔밥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채 덕 수 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