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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고장의 문화재를 보존하는 ‘우리고장 문화재 지킴이’는 지난 6일 2013년 첫 활동을 구한말 영의정을 지낸 심순택(沈舜澤)유적을 정비함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전 웃다리문화촌에서 발대식을 가진 ‘우리고장 문화재 지킴이’ 15명은 앞으로 8개월 동안 매주 2회씩 우리 고장에 산재한 문화 자원의 환경을 정비하고, 문화재 훼손을 미연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문화재 사랑을 실천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간다.
심순택은 구한말 혼란기 관직에 나아가 국운과 함께 하다 83세인 1906년 숙환으로 타계하였고, 진위군 봉남리 선영에 장례한 뒤 후손들은 그곳을 향리로 삼아 내려와 살게 되었다. 그의 부인인 구씨는 진위초등학교의 전신인 금릉학원을 세우는 등의 그의 생애와 지역과의 연계성을 향토사연구위원의 설명을 통해 듣고 어르신들은 정비하기 시작하였다.
심순택 유적은 현재 진위면 봉남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묘, 동물상, 문인석, 석등, 고택이 있다. ‘우리고장 문화재 지킴이’와 평택문화원 직원들은 심순택 유적의 쓰레기를 줍고, 문인석과 신도비 등 석물의 묵은 때를 벗겨냈다. 그리고 한동안 관리가 안 됀 심순택 고택 정비도 함께 이루어져 대청소와 주변정리를 말끔히 하였다.
김은호 평택문화원장은 “이번 우리고장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통해 우리고장의 문화재에 대한 재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평택문화원에서는 제1회 평택향토사료전시회를 통해 간찰 3점을 선보이는 등 심순택의 대한 선향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우리지역의 인물에 대한 연구 및 선향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시장 김선기)가 주최하고 평택문화원이 주관하는 ‘2013 평택문화원 노인일자리 사업’이 이날 오전 11시에 ‘우리고장 문화재지킴이’ 15명을 포함 ‘희망솟대 문화예술 교육’ 20명, ‘주말농장 친환경 농사도우미’ 20명, ‘문화예술재능기부 봉사단’ 10명과 함께 웃다리문화촌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