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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국립공원에서는 설천봉∼향적봉 구간이 봄철을 맞아 출입이 통제된다고 17일 밝혔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설천봉∼향적봉 구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및 특산종의 봄철 번식․개화기 서식처를 보전하고, 탐방객에 의한 무분별한 산나물 불법채취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전면 출입을 통제한다.
이어 5월 4일부터 12일까지 탐방가이드제를 실시한다. 설천봉∼향적봉 구간은 덕유멋조롱박딱정벌레, 개불알꽃 군락지 등 멸종 위기종을 포함해 구상나무, 은판나비 등 특산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 5월∼6월에는 주요 야생조수가 산란하는 시기인데 반해 털진달래와 철쭉군락을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이 찾아 자연자원의 훼손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고 불법으로 산나물도 채취하고 있어 특별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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