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전경-
민족문제 연구소 인천지부에서는'청년 김구 선생의 발자취 따라가기' 란 주제로 9일오후 3시, 답사를
진행했다.
인천역을 출발하여 내항-차이나타운-근대역사박물관-맥아더 동상-감리서터 를 둘러보았다.
이만재 민족문제 연구소 인천지부장이 각 답사지에 얽힌 김구 선생의 이야기를 들여 주었다.
백범 김구 선생은 1876년 음력 7월 11일 해주읍 서쪽 80리 되는 백운방 텃골에서 부친 김순영,
모친 곽낙원 여사 사이에서 난산 끝에 태어난 독자이다.
백범 선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일제가 빼앗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가장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민족주의자였다
백범 선생은 인천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1985년 일본 낭인들이 명성왕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이 발생했다.
열혈청년 김창수(백범의 이름)는 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인 '스치다'를 죽인다.
이것이 1986년 황해도 안악에서 일어난 유명한 치하포 사건이다.
백범은 석달만에 체포돼 해주 감옥에 갇혔다가 8월에 인천으로 이송된다.
인천으로 이송된 이유는 외국인을 다루는 특별재판소가 인천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곳이 바로 '인천옥(감리서) '이다. 지금은 그자리에 대형 사우나가 들어서 있다.
해주에서 인천으로 올때엔 어머니 곽낙원 여사도 함께 따라와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하면서
김구 선생의 옥바라지를 했다.
인천감리서에서 2년남짓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여 공주 마곡사로 피신하여 승려가 된다.
1911년에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고 서대문 감옥에 수감된다.
그 뒤 1914년 다시 인천으로 이감된다.
이때 인천항 건설공사에 동원되는 등 강제노역을 당하다가 1915년 가석방 된다.
그 후에 전국을 순회 할 때에도 가장먼저 인천을 찾을 만큼 인연이 깊게 닿아 있다.
김구 선생은 동학에서 불교로 다시 기독교 감리교인으로 살았고 1946년 사주를 받은
안두희의 흉탄에 저격당했을 때에는 천주교 신자로서 최후를 마쳤다.
백범 김구 선생의 인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백범일지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인천항을 찾아가 바라보니 내 피와 땀이 배어 있는 듯하고, 50년 전 처음으로 투옥되었을 때
부모님이 나를 만나기 위해 내왕하시던 길에는
아직 눈물 흔적이 남아 있는 둣 가슴이 뭉클 하였다.' 라고 기록해 놓았다.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에서는 "런 백범선생의 인천과의 깊은 인연을 다시금 되새겨 보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바른 역사인식을 고취 시키고자 답사를 준비하였고
앞으로도 백범 김구선생과 인천의 역사를 연구하고 바로 알리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것이다" 라고 밝혔다.
-인천 감리서 터-
-마지막 답사지인 감리서 터 앞에서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이'화이팅' 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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