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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여성 정책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 제시할 것"
"경력단절 여성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와 직장 어린이집 확대"
"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 창출"
"임신과 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 새로운 시스템 구축"
"여성과 가정 행복 위협하는 4대사회악 근절에 총력"
박근혜 대통령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여성행복의 첫걸음이자 국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정책”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 정부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대한민국 어디를 가든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치안환경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8회 여성주간'(1일~7일) 기념식에 참석해, “이번 여성주간의 주제가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인데, 이는 곧 새 정부가 지향하는 정책”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기까지 우리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며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마저 포기하셨던 어머니들의 헌신과 일과 가정을 위해 1인 2역, 3역을 해온 여성들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의 발전은 가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여성의 잠재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국가의 미래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미 선진국들은 70%가 넘는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해서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성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사회를 위해 발휘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새 정부에서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여성정책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중요한 육아 정책을 위해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와 직장 어린이집 확대를 비롯한 보육서비스 개선 정책 등 다양하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또 “임신과 출산, 육아와 자녀교육 등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성폭력 범죄와 관련해선 “이미,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반의사 불벌죄’ 규정을 폐지했고,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조항도 60년 만에 없앴다”고 언급하고,
특히 “성폭력 범죄에 대한 형량도 대폭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여성과 가정의 행복을 위협하는 '4대 사회악' 근절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4대 사회악'이란 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근절을 핵심 국정 과제로 규정하고 국민이 안전한 사회,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근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끝으로 “지난 역사에서 외롭고 힘든 길을 걸어오신 수많은 여성 지도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분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우리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역량발휘가 훨씬 늦추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꿈을 가진 여성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고, 아이를 가진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사회,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 앞서 여성의 지위 향상에 공로가 있는 유공자 5명에게 훈·포장을 각각 수여하고 격려했다.
또 '아이와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행복입니다'라는 문구를 퍼즐 조각으로 완성하는 '아이와 여성 안전' 선포 퍼포먼스에 한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상희(민주당)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이성한 경찰청장, 그리고 여성단체 관계자, 어린이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성재 고용복지수석비서관, 김행 대변인, 정영순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했다.
한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성에게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100곳에서 200곳으로 확충하려고 한다”고 보고했다.
여성주간은 금년 3월 23일 '여성발전기본법'과 그 시행령에 따라 남녀평등에 공헌한 개인·단체를 포상하고 국민의 남녀평등 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남녀평등의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이는 주간이다.
정부는 이 같은 여성의 발전과 남녀평등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1996년 7월 1일부터 여성발전기본법시행령을 기념해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를 기념 기간으로 지정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박 대통령 “북한 올바른 선택하면 도울 것”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국제 사회와 힘을 합쳐 북한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일 한-호주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한 밥 카 호주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스미스 국방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호주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국제 사회가 일관되고 분명하게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고 도발이 있을 때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와 호주가 이번 회담을 통해 역내 안보 문제를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두 나라가 함께 유엔 안전보상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만큼 국제 안보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두 나라 정부가 창조적으로 소고기 시장접근 문제 등 장애 요인을 극복하고, FTA 협상을 조속히 매듭지어 두 나라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자문단에 강인덕, 이인호 등 10명 선임
국가 안보 사항에 대해 대통령 자문 역할을 하는 국가안보자문단에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과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 등 10명이 선정됐다.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은 국가안보 관련 원로급 전문가들을 위촉하여 외교, 통일, 국방 등 주요 국가안보사안에 관해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의 추천과 해당분야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국가안보자문 위원을 선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정현 수석의 설명에 따르면 통일과 북한 분야에는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과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원장이 선정됐다.
외교 분야에는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를 비롯해 정종욱 동아대 석좌교수와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이숙종 동아시아연구원장, 윤덕민 국립외교원장 등이 발탁했다.
국방안보 분야에는 김재창 한국국방안보 포럼 총재와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 황병무 전 국방부 안보문제연구소장이 선임됐다.
이정현 수석은 이날 국가안보자문단 인선과 관련해 “국가안보자문단 선정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안보 관련부처의 추천과 해당 분야에서의 덕망, 그리고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총 10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문단 선정 시 외교, 통일, 국방 등 제반 분야별 균형 있는 편성과 중량감 있는 원로급 인사, 그리고 중견인사의 배합, 그리고 공직경험과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경력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안보정책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자문단과의 솔직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의 뜻과 여망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국가안보정책이 국민을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자문단은 위원들은 명예직으로 국가 안보사항을 놓고 대통령에 대한 자문이 필요할 경우 수시로 개최되며, 조만간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청와대, 박 대통령 방중기간 선물 공개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 기간 중 중국 정부 지도자들에게 선물한 물건과 제작자를 청와대가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엔 여사에게 기능인 맹순영씨가 만든 옥잔과 받침 세트, 나전장인 이복동씨와 자수기능인 김애옥씨가 만든 옻칠 보석함을 선물했다.
시 주석 내외는 박 대통령에게 서예작품과 법랑 화병을 선물했다.
박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에게는 김환경씨가 만든 수국문 옻칠 채화함과 이재만씨의 작품인 화각함을 각각 선물로 전달했다.
박 대통령 “인도와 2015년까지 400억불 교역 달성”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시브샨카르 메논 인도 총리 특사를 접견하고 수교 40주년을 맞는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증진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로 양국간의 경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오는 2015년까지 400억 달러의 교역목표가 이뤄지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또 “현재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딧사주의 포스코 제철소 건설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인도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메논 특사는 “인도가 2017년까지 5년간 1조 달러의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다”며, “포스코 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논 특사는 또 박 대통령의 조속한 인도 방문을 공식 초청하는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인도 정부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협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고, 메논 “특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저커버그가 보낸 운동복 공개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선물로 보낸 운동복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와 페이스북의 마크가 새겨진 운동복 사진과 함께 얼마 전에 만났던 마크 저커버그 회장이 선물을 보내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운동복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느껴져 고마웠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페이스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저커버그 회장을 접견한 바 있다.
박인비 선수 대기록 수립 축전 격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제68회 US여자오픈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이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63년 만의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이 열정과 꿈이 계속 승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