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후 두번째로 인천광역시를 방문해 "인천을 창조도시로 특화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사진 = 청와대 제공)
그러면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펼쳐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전통시장과 한 중소기업체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중소기업의 규제 개혁과 해외 진출, 정부 지원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강조했다.
"인천은 풍부한 잠재력 갖춘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될 것"
창조경제 및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인천을 전통산업과 첨단산업, 지식서비스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창조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6일 인천광역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인천은 최첨단 공항과 세계수준의 항만, 경제 자유구역이 있고, 서해안의 관광자원과 녹색기후기금 유치 등으로 지식서비스산업의 토대까지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인천은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하는 지역 중심의 상향식 발전 전략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도시"라고 전망하고 "창조도시로 특화시켜 발전할 수 있는 풍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펼쳐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인천시는 창조경제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조적 문화융성도시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특히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의 인천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업무보고 청취는 강원도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송영길 시장을 비롯한 지역 각계 인사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 국정기조와 국정과제에 대한 인천광역시의 실천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날 보고에서는 창조경제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창조적 문화융성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인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거점도시, 시민중심 맞춤형 지방 3.0 구현 등 새 정부 국정과제를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희망의 새 시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이날 참석한 지역 각계 인사들과 함께 '투자유치를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와 '지역특성을 활용한 일자리 확대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박 대통령의 인천지역 방문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윤상직 산업자원부, 유진룡 문화체육부,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 등과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유민봉 국정기획ㆍ박준우 정무ㆍ조원동 경제ㆍ윤창번 미래전략ㆍ모철민 교육문화ㆍ최원영 고용복지 수석비서관ㆍ김행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인천 지역에서는 사회 각계 대표들과 함께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쪽방상담소장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특별 초청되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 7.24 강원도 보고에 이어 두 번째 지방 업무보고 행사로서,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국정과제가 지역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를 점검ㆍ독려하고, 새 정부 국정가치를 지방으로 공유ㆍ확산하는 한편, 지역현장의 여론을 듣고 지역현안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를 놓는 것, 굉장히 중요한 일"
"현장 애로사항 신속 해결, 보육시설 우선 배정, 중소기업 판로 정책 지원"
박 대통령은 보고에 이어 행사 참석인사들과 간담회를 겸한 오찬을 함께 하고, 전자회로기판, 차량 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남동공단의 한 중소업체인 세일전자를 방문하여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서는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만든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현장에 와보면 그런 정책을 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그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잘 듣고 신속하게 해결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를 놓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성장을 가로막는 제도상의 허점 이것은 확실하게 과감하게 개선하고 각자 형편에 맞는 그런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 "중국에 가보니까 대기업과 동반진출해서 상당히 발전하는 중소기업도 많이 봤다"며 "해외시장을 개척하려고하는 분들한테는 네트워크 면에서나 인력이나 경험 쪽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산업부, 중기청, 코트라, 무역협회 유관기관들이 전부 협력 네트워크를 잘 만들도록 점검해서 수월하게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꼭 좀 조처해 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산업기능요원과 관련해 "졸업생 위주로 확대해서 2015년부터는 전원을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면서 "산학 연계 등 인재육성에 적극적인 중소기업을 우선 병역지정업체로 지정하고 인원도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공업단지 내 보육시설과 관련해선 "공업단지 내 보육시설이 있어서 안심하고 아기를 맡길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경우보다 제일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정부예산으로 각 산단 이런 곳에 보육 시설 같은 것을 예산 부족으로 많이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은 한정돼있고 쓸 데는 많고 그렇지만 일자리와 관련된 또 여성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이런 부분은 우선적으로 예산을 많이 배정할 필요가 있다"며 "예산도 이런 산단이나 공단 같은 곳 보육시설 지원하는 데 과감하게 해서 편의를 준다든다 이렇게 가지 않으면 아무리 정책을 펴도 체감이 안 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특히 보육시설 규제와 관련해서도 "보육시설을 공단 내에 만드는데 여러 가지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지 않으면 맨날 그 자리에 머물게 되더라"면서 "그런 것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서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한 R&D 지원 사업과 관련해 "사실 아이디어는 현장에서 많이 나온다"고 언급하고 "독일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히든챔피언이라고 하는 독일의 탄탄한 많은 중견기업들의 개발된 기술이 아주 빨리 수월하게 중소기업쪽으로 이전이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업하기가 쉽게끔. 그렇게 빨리 돼야 하고. 중소기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술적인 문제는 정부가 아주 집중적으로 그것을 해결할 때까지 지원을 해드리는 게 확실하게 체계가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판로 및 홍보와 관련해 "우리가 어떻게 하면 IT기술도 활용하고 유튜브도 활용하는 등 여러 가지를 전부 동원해서 어디서 좋은 신상품이 나왔다면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에도 필요한 곳에 전부 홍보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노력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중소기업청하고 협의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정책을 만들어 내셨으면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투자를 해야 일자리가 생기는 거니까 그게 핵심"이라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우리 최고의 목표기 때문에 중견기업이고 할 것 없이 일자리를 많이 늘리면 거기에 따른 인센티브가 평가기준에 반영이 되어야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중소기업에 이런 이런 정책들을 하고 있다 하는 것이 잘 알려져야 하는데 열심히 하고 지나고 보면 그런 정책이 있었는지 모르는 분이 많다"면서 "우리가 정책을 편다면서 현장에서 체감이 되고 달라졌구나 하지 않으면 헛수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확실하게 표가 나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체 직원 절반 이상이 고졸 출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모범 기업
박 대통령이 방문한 세일전자(대표 안재화)는 박 대통령이 지난 2004년 방문하여 인연을 맺었던 중소기업으로 전체 임직원 62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321명이 고졸 출신(25%인 158명이 여직원)이며 근무환경 개선과 연평균 20%의 고용증가율 달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인재육성형 모범 기업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34%의 매출성장을 달성하였으며 2008년 해외법인 설립, 신공장 신축이전 등 고용, 매출, 수출에 있어서도 큰 폭으로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한편 남동공단은 인천의 대표적 산업단지로서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왔으나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구조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이날 박 대통령이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 및 변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지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관련 지원, 백령도의 제2 제주도화 지원, 송도의 서비스 산업 허브화 지원, 경제자유구역(영종지구) 복합리조트 개발 등이 있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인천 방문은 인천이 개항 이후 근대문물의 관문으로서 인천공항, 인천항 등 세계적 물류거점 도시이자 송도신도시, 경제자유구역 등 동북아 국제도시로서 대한민국의 지평을 넓히는 세일즈외교의 관문(Gate Way)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민생 현장 청취, 용현 시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중소업체 방문을 마치고 인천 남구 용현동에 소재한 전통시장인 용현시장을 깜짝 방문해 상인들과 푸근한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시장 골목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 채소가게에서는 최근 채소 수급과 가격 동향 등을 살핀 뒤 호박잎 2천 원 어치를 현금으로 구입하고 또 떡집에도 들러 쑥인절미와 쑥개떡 등을 구입해 8천 원을 직접 계산하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로 복귀하는 길에 사전 예고된 방문은 아니었지만 시장 상인들과 시장을 보러 나온 손님 등 5백여 명이 일시에 몰리면서 박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기념 사진을 함께 찍는 등 환호에 화답했다.
시민과 상인, 지지자들에 둘러 쌓인 박 대통령이 지나갈 때마다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등을 연호하고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두 팔로 하트를 그려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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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용현시장에는 송영길 시장과 이 지역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등이 수행했으며 용현시장은 앞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시절이었던 지난해 5월 3일 방문한 적이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주 경남 통영 중앙시장에 이은 취임 후 두 번째 전통시장 방문으로, 하반기에 민생 현장을 직접 살피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 '시간제' 용어 '시간선택제'로 변경 제안
박근혜 대통령은 '시간제 일자리'가 비정규직을 양산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시간제'라는 용어를 '시간 선택제'로 바꿔 사용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인천광역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하는데 '시간제'라는 어감이 좋게 와닿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시간제 일자리'는 자신이 하루종일이 아니더라도 몇시간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바꾸는 것이 괜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별받지 않고 자기가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지원에 집중하겠다"면서 "여성들이 경력단절의 고통을 겪지않고 아기를 키우면서도 일과 행복을 양립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예전부터 용어를 고민해왔는데 한 기관에서 공모를 한 결과 '시간선택제 일자리'라는 용어가 나와 굉장히 만족해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정부도 '시간 선택제 일자리'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靑, '박 대통령 기념 시계' 8.15 오찬 초청객에 첫 선물
청와대가 최근 제작한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언론과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 시계를 8.15 광복절을 맞아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독립유공자 등에게 처음으로 선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새로 제작된 박 대통령 기념 시계는 동그란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시원스럽게 보이는 은색의 금속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기념 시계는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작됐는데, 디자인은 같지만 사이즈는 남성용이 약간 크다.
시간을 표시하는 둥근 부분은 흰색 바탕이며 상단에 무궁화 한 송이를 중심으로 봉황 두 마리가 그려진 대통령과 청와대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맨 아래쪽 6시 방향에는 박 대통령의 독특한 한글 서체인 친필 서명이 새겨져 있다.
청와대는 이 시계가 국내 한 업체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밝혔지만 업체명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참고로 박 대통령은 얼마전까지 라도를 착용하다가 현재는 론진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시계 모두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되어 있는 라운드 형의 시계로 이번 대통령 기념 시계도 형태면에서는 많이 비슷하다.
전통적으로 청와대 시계 디자인은 똑같은 한 가지 디자인이 아니라 매번 제작할 때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역대 정부 때 의례적으로 청와대 방문객들과 행사 때마다 기념품처럼 제작해오던 시계를 '대통령을 만났다'는 과시용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긴 장고끝에 결국 박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기념 시계를 제작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제작에 들어갔다. "시계만큼 적당한 기념품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통령 시계는 일반인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거나 모조품까지 유통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청와대에서는 이같은 문제 때문에 제작을 미루다가 결국 "시계만큼 실용적이면서도 적당한 기념품이 없다"며 소량 주문했다.
이처럼 대통령 시계가 청와대 단골 기념품이 된 것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이며 실제 박 전 대통령 기념 시계는 지금도 적게는 30만 원에서 60만 원에 거래되고 취임식 괘종시계는 경매에서 100만 원에 팔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초청 인사들에 대한 선물 등 수요가 있어 시계를 제작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시계는 수요가 있을 때마다 거기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이며 수량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같은 설명은 대통령 시계가 역대 정부에서 당시 현직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한다거나 청와대 관계자를 사칭하는 등의 범죄행위에 악용된 사례와 부작용을 감안한 조치다.
knews@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