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한국사진방송〕이성녕 기자=한, EU의원외교협의회(회장 : 이미경 의원)가 주최하는 한․EU의원외교협의회 조찬간담회가 20일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되었다.
회의는 한‧EU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이미경 의원이 주재하였고, 동 협의회 임‧회원이 주축이 되어 참석하였으며, 유럽의회 측은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장인 허버트 로일(Herbert REUL) 의원 등 대표단 6인 및 주한 EU대표부의 토마즈 코즐로프스키(Tomasz KOZLOWSKI)대사 등이 참석하였다.
한국 입국 전 유럽의회 대표단은 북한을 방문(7.15～19)하였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방북과정에서 느낀 경험과 방북결과를 브리핑하고, 우리 의원들과 북한 주요 이슈에 대하여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개성공단 운영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대표단은 투자에 대한 확실성과 신뢰가 결여된 상황에서 유럽연합을 비롯한 어떤 국가의 투자자도 대북투자를 원치 않을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교류와 접촉만이 북한주민을 도울 수 있고 북한 정권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언급했다.
대북 지원 자금의 전용 가능성에 대한 EU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표단은 EU가 북한정권이 아닌 NGO를 통해 직접 지원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전용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갖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편, 대표단은 방북결과 브리핑에서 과거에 비해 북한 주민들의 태도가 보다 개방적으로 변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음을 언급하였으며, 지난 5년간 고립이 심화된 북한에서 주민들이 태도 변화를 일으킨 원인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주민들의 태도변화와 현 북한정권의 대외적 모습을 혼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정치적 차원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북한과의 교류‧접촉 채널의 가동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 EU 양자 간 기타 현안에 대한 논의에서는 한국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노력과 EU 측의 이와 관련한 정책적 접근 방식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교환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