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방한 중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기문 총장은 유엔차원의 협조를 약속하고 이같은 박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구상에 대해 "유엔 내에서도 법적ㆍ정치적 가능성을 실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또 대북문제와 함께 한-유엔 협력 방안과 공적개발원조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문제에 대한 반 총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된다"며 반 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과 반 총장과의 회동은 지난 5월 미국 뉴욕 방문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만남으로 박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청와대 본관 현관으로 나와 반 총장을 영접했으며 반 총장의 방명록 글에 대해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반기문 사무총장과 함께 청와대를 함께 예방한 부인 유순택 여사는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접견이 진행되는 동안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부인 정은영씨와 국빈 대기실에서 환담했다. 반 사무총장 내외는 지난 22일,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차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 "DMZ평화공원 조성, 북한과 협의해 유엔과 단계적 추진" 희망
반 총장 "DMZ평화공원 유엔차원 적극 협조 약속, 실무 검토 이미 착수해"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 에 세계 평화공원을 만들면 남북한 신뢰 형성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에 청와대를 예방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유엔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 측에 올 추석을 계기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나 비무장지대(DMZ) 내 세계평화공원 조성 등을 위해 남북이 서로 만나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같은 제안은 앞서 지난해 제18대 대선후보 시절, 'DMZ 내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을 대선공약으로 발표한데 이어 대통령 취임 후 올해 5월 방미 기간 중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이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고 또 지난 7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정전 60주년 기념식에서도 이같은 의지를 재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방한 중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은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북한과 협의해서 긍정적인 반응이 오면 유엔과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며 적극 희망했다.
이에 반 총장은 "남북한 합의가 이뤄지면 유엔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하고 "법적, 정치적 가능성을 실무차원에서 이미 검토하도록 말했다"며 유엔 차원의 모든 실무적인 검토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어 "남북한 합의만 이뤄지면 유엔으로서는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여러 제도적인 장치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도 제가 조언을 해드리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남북문제에 대해 총장님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지원을 표명해 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사의를 표하고 북한 영유아 지원 등 남한의 인도적 지원 사업은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방문 당시 뉴욕 UN본부에서 반 총장을 만나 정부의 대북(對北) 정책 패러다임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이나 유엔 모두 뜻깊은 해"라고 말하고 "정전 60주년을 맞아 사실 유엔군이 참전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유엔군 묘지도 유일하게 한국에 있다"면서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가 유엔기념공원에 가서 7월27일 정전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발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또 "그래서 유엔군 참전의 의의를 기렸는데 그런 유엔의 사무총장으로 우리 반 총장이 계시다는 것, 정말 한국으로서는 굉장히 감회가 깊은 일"이라며 거듭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반 사무총장도 "(박 대통령께서) 지난 6개월 동안 원칙에 입각한 좋은 정책을 펼치면서 국민의 전폭적 지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받는데 대해 경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경과 축하의 뜻을 표했다.
이어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을 언급하고 "이 모든 것이 대통령께서 원칙에 입각한 그러한 정책을 펴나가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잘 펼쳐나가는 결과 아닌가 생각한다"며 "신뢰프로세스가 잘 정착돼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와 안정이 정착돼 한국인은 물론 전세계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북한 발전에도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빨리 인식하면 좋겠다"며 반 총장의 이 같은 기대와 전폭적인 지지에 화답했다.
반 총장은 이날 청와대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영도하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정착돼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조기 정착 및 한국ㆍ유엔 간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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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UFG 연습 참가 장병 및 정부관계자 격려
"전쟁은 막아야, 하지만 발발하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군은 강력한 억지력으로 전쟁을 사전에 막아야 하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을지연습(UFG) 마지막 날인 22일 우리 정부 및 군의 연습현장과 상황실 등 현장 순시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을지연습의 목적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있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그런 사명을 가슴에 새기고 항상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며 "우리 국민과 정부 그리고 한·미군이 모두 참여를 해서 대규모로 훈련을 하는 때가 1년에 을지훈련 때 한번 뿐인 만큼 민관군병의 통합방위 태세 구축을 잘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날 정부 연습 현황보고 청취 후 발언을 통해 "현대전은 군과 정부와 국민이 삼각대의 세 다리처럼 통합된 힘으로 받쳐 줄 때 승리할 수 있는 국가 총력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부기관과 공무원들은 전쟁 발발시에 국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전시 대비 계획과 업무를 잘 숙지하고 충실하게 훈련해 달라"며 "오늘이 을지연습 마지막 날로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잘 마무리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UFG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사 훈련현장을 방문, 한반도 평화 수호를 위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대통령은 할아버지와 세분의 할아버지 형제들, 그리고 아버지까지 다섯 분이 6.25전쟁에 참전하여 3대에 걸쳐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홀라몬 중령을 소개하고 이를 격려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이날 순시를 통해서 무더위 속에서도 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군 장병들과 미군 및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부와 우리 군은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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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8일 10대그룹 회장단, 29일 중견기업 회장단과 회동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내 10대 그룹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참석 대상은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그룹 등 10대 민간기업 회장단으로, 박 대통령이 이들 회장단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은 취임 6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오찬 간담회를 통해)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행 대변인은 이와 함께 "순수 민간기업으로만 선정했기 때문에 포스코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강조한 만큼,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상법개정안'에 대해 재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오는 29일 중견기업 연합회 회장단 3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따른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와는 별도로 오는 29일 제2차 제2차 국민경제 자문회의를 열고 중산충 복원을 위한 정책 과제와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보고와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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