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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세계 최대 통신사와 손 잡고 아이폰 출시하나?
중국 매체, 11월 경 차이나 모바일 버젼의 아이폰 출시 예상
등록날짜 [ 2013년08월25일 02시01분 ]

(차기 아이폰 모델로 추정되는 사진)


(중국 첫 애플 직영 스토어인 상하이 푸동 애플스토어)

(중국 베이징=KIBC) 권소성 기자 = 현재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중에 애플과 아이폰 판매 계약을 맺지 않은 곳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일본 NTT도코모 두 곳뿐이다. 두 회사 모두 자국 내에서 단연 1위 사업자다. 이 두 통신사가 아이폰을 선택하면 애플에게 큰 매출을 가져다주는 반면 삼성전자처럼 경쟁사 입장에서는 메가톤급 악재가 된다.

23일 중국 현지 유력 일간지<제일재경일보>는 "통신사 관계자"의 말을 빌어서 오는 9월에 새로 출시될 신형 아이폰 iPhone 5S/iPhone 5C 에서는 중국 독자 3G(3세대 이동통신) 통신규격인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 방식을 지원할 것이고,  중국 정부의 허가가 끝나는 11월 말경에 중국 최대의 통신사 차이나 모바일에도 공급이 될 것이며, 출고가는 차기 모델 5S 5599위안(한화 102만원), 저가모델 5C 3399위안(한화 61만 8천원) 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이 소식은 아이폰 차기 모델이 곧 출시가 될것이 확실시 되고 있고, 퀼컴 사가 그 동안 차이나 모바일와의 공급 협상에서 최대 걸림돌이 되었던 통신 관련 칩도 출시한 것으로 알려지며, 현재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으로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소식으로 판단되면서, 중국의 IT 시장은 다시 한 번 들끓어 오르고 있다.

만약 이 소식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애플에게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현재, 애플은 팀 쿡 애플 CEO가 여러번 방중을 하고, 애플 직영 스토어의 점포수를 계속 확대를 하는 등 중국 시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 점유율은 7위에 머무는 등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 가장 큰 타격은 삼성전자가 받는다. 중국 국내 시장점유율이 60%를 웃도는 차이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든든한 우군이다. 이는 굳건히 중국 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이지만 아이폰은 판도를 바꿀 파괴력를 가지고 있다.

캐리 휴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C가 차이나모바일에서 나오면 애플이 점유율이 25% 가까이 높아져 선두로 올라선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0%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점쳤다. 현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4.8%(7위), 삼성전자는 17.6%(1위)다.

차이나 모바일은 세계 최대의 통신사로 현재 6.7억명의 이용자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2G 사용자로, 3G에서는 단말기, 기술, 사용 국가등이 부족한 중국 독자의 TD-SCDMA 면허를 받은 관계로 현재 발전이 주춤하는 모양새이다. 차이나 모바일 측도 이러한 국면을 타진하기 위해서 애플 측과 아이폰 공급에 대한 논의를 해왔으나, 계속 합의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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