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입 수산물과 원양어선 어획 수산물도 검사 범위 넓혀"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우리나라 연안 앞바다의 수산물과 해수가 일본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정부가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우리 연안 앞바다 수산물 안전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 등이 커진 가운데 나온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현에서 나는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서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12일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와 공동으로 지난 8월 동중국해 북부해역 6개 정점에서 실시한 해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6개 정점에서는 인공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최대 0.00190Bq/㎏의 미량만 검출됐다.
이 같은 수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나기 전 5년 동안의 평균 검출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도 “인근 연안과 EEZ 해역에서 채취한 어류를 자체 조사한 결과에서도 방사능이 전혀 검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우리나라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것이 확인됐다”며 “국내산 수산물은 믿고 드셔도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전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국민 우려와 불안을 감안해 기존에 27개 정점에 대해 분기별로 실시하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도 최남단 동중국해역 4개 정점은 월 2회, 울릉도인근 중북부해역 2개 정점은 월 1회로 검사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EEZ 근접 제주도 남부해역을 포함해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나라 연안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다각도로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국민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일본산 수입 수산물과 원양어선 어획 수산물까지 검사 범위를 넓혔다.
검사 횟수도 이 달부터 연말까지 애초 예정했던 45건보다 두 배 많은 90건으로 늘려 잡았다.
명태, 고등어, 가자미, 꽁치, 다랑어, 상어 등 6개 생선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신고 때마다 검사하는 ‘전수 검사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러한 검사 방식 결과는 식약처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1회 이상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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