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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3자회담” 제안에 민주 ”수용”
박 대통령 ”16일 국회서 순방 결과 설명회 뒤 여야 대표 3자 회동, 현안 논의하자”
등록날짜 [ 2013년09월13일 13시54분 ]

박근혜 대통령이 7박 8일간의 러시아 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여야 대표 3자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도 수용을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방문 중 연설을 하고 있는 박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여야 대표 3자 회담을 전격 제안하자 13일 민주당도 이를 수용했다.

3자 회담은 박 대통령이 오는 16일 국회를 방문해 러시아에서 열린 G20 즉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베트남 순방 결과를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에게 먼저 설명한 뒤, 여야 대표와 별도로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형식이다.

이같은 박 대통령의 회담 제안으로 국회 밖에서 40여일째 천막 농성 등으로 대치중인 야당이 3자 회담 전격 수용을 하면서 꼬여진 정국 정상화를 위해 여야가 극적으로 협상 타결에 성공할지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1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의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상의하면서 국익에 반영되도록 하고자 만남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 3자 회동을 통해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연이어 여야 대표 3자회동을 통해 국정 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국민이 갖고 있는 의구심과 정치권의 의구심을 털고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취임 후 대통령의 통치철학이자 신념은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에게 밝히고 뒷거래나 부정부패와 관련한 어떤 것에 대해서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회동 날짜와 관련해선 "추석전인 오는 16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야당이 회담에 응해줘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기 바란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만큼 야당이 국익을 위해 회담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그 동안의 5자 회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데다 청와대가 아닌 국회를 찾아가겠다는 것도 이례적이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존중하고 추석 전에 꼬인 정국을 풀어 민생법안 처리 등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모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한만큼 회담이 성사되면 민주당이 요구하던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국정원 개혁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특히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회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모든 것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히고 부정부패에 타협하지 않는게 대통령의 정치철학"이라면서, "이번 회담도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회담 성사로 화답해야 한다"며 이같은 청와대 제안을 수용하라고 민주당에 촉구했으며,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 의지 등을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민주, 靑 제안 '국회 3자회담' 조건없이 수용키로

민주당은 청와대가 12일 전격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 간의 '국회 3자회담'을 조건없이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13일 아침 시내 한 음식점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회담을 제의한 절차와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9월 정기국회에서 다룰 민생 현안이 많고, 국정원 개혁 논의도 시급한 만큼 회담을 전격 수용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김한길 "3자회담 수용…민주주의 위기 사과해야"

김한길 대표는 13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의 형식보다는 그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회담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와 사전 조율이 없었던 일방적인 제안이었지만 역사의 전진을 위해 망설일 수 없었다"면서 "다만 국정원 개혁 등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담보되는 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정원의 지난 대선 개입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지금 사과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현재의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3자 회담'의 의제와 관련해서는 "민주주의 회복과 경제민주화를 통한 복지 확대, 그리고 경제활성화와 민생 문제 등이 국민이 원하는 의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회담이 예정돼 있는 오는 16일까지 여야정 회담 실무 협의체를 가동해 구체적 의제 등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는 16일 국회에서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에게 최근 순방 성과를 설명한 뒤 여야 대표와 3자회담을 하자고 제의했다.

최경환 "3자회담, 국정원 개혁 포함 모든 의제 논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 의제와 관련해, 국가정보원 개혁을 포함해 모든 민생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국민에게 희망을 주려면 의제를 특정하기보다 국정 전반에 걸친 의제를 논의하는 생산적인 회담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민주당에 대해선 "국민의 답답한 속을 뚫어줄 수 있도록 작은 정치적 계산과 당내 정치는 내려놓고 대승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靑 "민주 3자회담 수용, 잘된 일이라 생각"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3자 회담을 민주당이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 기자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민주당의 회담 수용에 대한 반응을 묻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나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가정보원 개혁 문제나 대통령의 사과 등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12일 박 대통령이 오는 16일 국회를 방문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 결과를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에게 설명한 뒤 "여야 대표와 3자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knews@paran.com

안철수 "박 대통령 야당 뒤에 있는 국민들 봐야"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뒤에 있는 국민들을 보고 통합의 정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12일 서울광장 민주당 천막 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수호자인 만큼 문제의식을 가지고 책임있는 자세로 조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이 야당에게 항복받으려는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며, "직접 민주당 천막으로 와서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인다면 대인의 풍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안 의원이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해줘 고맙고 힘이 된다"고 답했다.

김한길 대표는 또 "언론에서는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갈 명분을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필요로 하는 것은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집권 세력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knews@paran.com


靑 "한러 정상회담에서 비자면제협정 추진 시사"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지난 6일 한러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자 문제 제기에 푸틴 대통령이 비자면제 협정 체결 추진을 시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당시 박 대통령이 연해주 농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의 비자 발급 문제를 제기하자 푸틴 대통령이 비자 면제 협정이 체결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자면제 협정 체결 추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전력망 현대화 사업 참여 요청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공장까지 준공했지만, 러시아측이 제품을 발주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푸틴 대통령은 "한국측이 관련 사항을 문서로 제시하면 성의 있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강조한 창조경제는 러시아에도 필요한 것이며, 자신도 혁신경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9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에게 "'우리나라 말에 목이 빠지게 기다린다'는 표현이 있다"며 "6년간 해결되지 않은 하나은행의 호찌민 지점 개설 문제를 유머스럽게 제기해 바로 해결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knews@paran.com

박 대통령, 다음달 APEC·아세안 + 3 회의 참석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발리에서 개최되는 아세안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다음달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 다자외교 무대에선 역내 국가들과의 교역와 투자 확대를 통해 세계 경제 활력을 높이도록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핵심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교역과 투자·환경·국방·자원협력 등 각 분야별로 협력 성과를 높이기 위한 두 번째 동남아 국가 대상의 세일즈 외교를 추진한다.

박 대통령은 또 "오는 11월 영국 국빈 방문을 통해 제3국 공동진출 방안 모색하는 등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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