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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국민의 하나된 힘은 최고의 안보”
건군 제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북핵 포기 때까지 대북 억지력 구축해야”
등록날짜 [ 2013년10월01일 23시38분 ]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하나 된 힘이야말로 최고의 안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건군 제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평화가 위협받을 때 일수록 투철한 안보의식과 애국심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 모두에 "먼저, 창군 이래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19만 5,306명의 순국장병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우리 군의 오늘을 만드신 창군 원로와 참전용사, 예비역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순국장병과 참전용사 등에 삼가 위로와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에서 국토방위에 땀 흘리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이역만리 세계 각지에서 국위선양에 힘쓰고 있는 해외 파병부대의 노고에도 감사를 보낸다"며 우리 국군 장병 및 해외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한미동맹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고 언급하고 "우리 국군과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대한민국 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격려를 잊지 않했다.

이어 "65년 전 우리 군이 처음 창설됐을 때, 대한민국은 식민지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신생국이었다"면서 "60년 전 한미동맹이 처음 시작됐을 때 대한민국은 6.25 전쟁으로 온 국토가 폐허가 되어 있었다"고 식민지에 이은 전쟁으로 인한 깊은 상흔과 민족상잔의 아픔을 상기시켰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기 하나 제대로 갖출 수 없었던 그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우리 군은 피와 땀으로 조국을 지켜냈고,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쌓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군은 휴전선 155마일과 국토의 전역에서 서해 NLL에서 동해와 남해 바다에 이르기까지 조국의 영공을 누비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국민의 안전을 든든히 지켜내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기상과 패기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아가 우리 군은 지구촌의 분쟁지역에서 인류의 평화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고 있고, 소말리아 해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위험 지역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며 해외에 파병된 우리 군의 활약상에 대해 치하했다.

또한 "우리 군이 조국의 땅과 바다, 하늘을 빈틈없이 지키고 있기에 남북이 분단되고 대치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국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고 있고,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외국에서도 아무 걱정없이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또 "65년 전, 건군 주역들이 간절히 바랐던 정예 강군의 꿈이 한반도와 지구촌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온 국민들과 함께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거듭 치하했다.

knews@paran.com


박 대통령 "북핵 포기 때까지 대북 억지력 구축"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6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고집하고 있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은 매우 엄중하고, 북한은 핵 개발을 고집하면서, 점점 더 고도화시켜가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구축해야만 한다"며 "저는 군대의 진정한 존재가치는 전쟁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막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력한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등 '핵과 대량 살상무기(WMD)'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보해 핵과 미사일은 더 이상 쓸모없다는 것을 북한 정권이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튼튼한 안보가 북한을 진정한 변화의 길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군장병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어깨위에 조국의 안위와 한반도 평화통일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각오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우리 군도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해 선진화된 정예강군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강한 군대는 변화에 적응하는 혁신형 군대이고, 새로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창조형 군대"라며 국방개혁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군은 첨단기술 집약형 선진군대로 발전해 나가야 하고, 혁신적인 국방경영 노력을 통해 국방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가야 한다"며 "군대 안에 남아있는 잘못된 관행들은 정상화하고 새로운 세대의 장점을 살려내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정착시키는 것도 우리 군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한 전투력을 위해서는 좋은 무기뿐만 아니라 장병 여러분의 애국심과 높은 사기, 그리고 자긍심이 중요하다"며 "날로 늘어가는 군내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도 선제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대통령은 끝으로 "정부는 국군 장병 여러분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복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국가에 기여하는 만큼 국가도 여러분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하께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에게 확고한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정부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하나하나 구축해가면서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방한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마틴 뎀시 미 합참의장이 참석했다.

knews@paran.com


국군의 날 기념식…1,000km 현무3 미사일 등 첫 공개

대한민국 건군 제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가 1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병력 1만1천여명과 지상 장비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 등 최신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기념식, 분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북한의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탄도미사일 '현무-Ⅱ'(사거리 300㎞)와 장거리 순항미사일 '현무-Ⅲ'(사거리 1천㎞), 해안포 부대 타격용 '스파이크 마사일'(사거리 20여㎞) 등이 처음 공개됐다.

다연장로켓(사거리 45㎞)과 전술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사거리 300㎞)를 비롯해 잠수함에서 수상함을 타격하는 '백상어', 수상함에서 잠수함을 잡는 '청상어', 잠수함에서 잠수함을 공격하는 '슈트', 함대지 미사일인 '해성', 함정에서 대공표적을 타격하는 'SM-2' 등도 선을 보였다.

기념식에서는 창군 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가 산화한 전사자들을 기록한 전사자 명부가 행사장에 입장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전사자 명부에 헌화했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묵념, 열병,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한 개인 및 부대에 대한 훈·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열병에서는 육·해·공군, 해병대 장병과 기계화부대, 각 군 사관생도들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면서 절도와 패기 있게 행진했다.

특수전부대 장병 240명의 집단강하, 공중탈출, 고공강하, 태권도 등의 시범과 헬기부대, 기계화부대, 전투기 등이 분열에 참여했고 공군의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의 에어쇼도 펼쳐졌다.

서울공항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역과 서울시청, 세종로, 종각역 사거리, 동묘앞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졌다.

이날 시가행진에는 전차, 장갑차, 미사일 등 첨단무기로 무장한 기계화부대 차량 등 37종 105대가 참가했으며 보병부대와 사관생도, 특전사 등 4천500여명의 병력도 참가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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