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아세안 세일즈 외교 펼쳐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한-ASEAN 정상회의에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브루나이 등 4개국과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등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쳐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만나 우리 기업의 브루나이 진출 지원과 국책 사업 참여 확대를 요청했으며, 브루나이가 우리 대북 정책을 지지해온데 대해 사의를 표하는 등 양국간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동남아 10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2010년 수립된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시장이자 1위 투자 대상 협력체인 아세안과 경제 분야 협력은 물론 정치·안보와 사회·인문 등 3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각국과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 "한국-아세안, 동반자 관계 확대"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된 제16차 한-ASEAN 정상회의에 참석, ASEAN 10개국 정상들과 한-ASEAN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은 박 대통령의 첫 한-ASEAN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하면서, "한국의 발전과 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ASEAN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점과 ASEAN+3 협력틀의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것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계속해서 볼키아 국왕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구상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한-ASEAN FTA 내실화 등 박 대통령의 모든 對ASEAN 정책을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과 ASEAN이 서로를 중시하며, 한-ASEAN FTA 타결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한-ASEAN 센터와 주ASEAN 대표부 설립 등 상호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언급하며 "한-ASEAN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계기로 내년 12월 한국에서「한-ASEAN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ASEAN 10개국 정상들은 차례로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ASEAN 중시정책을 환영했으며, 2010년 수립 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한-ASEAN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토대 위에 앞으로도 한-ASEAN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와 관련해 ASEAN 사무국은 한국과 ASEAN간의 협력 사업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한-ASEAN 행동계획(2011-2015) 진전보고서｣(별첨2)를 이번 정상회의에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ASEAN이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안보협력 강화를 통한 ‘공동 평화’(Shared Peace), 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공동 번영’(Shared Prosperity), 사회․문화협력 강화를 통한 ‘공동 발전’(Shared Progress)을 이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치·안보 분야에서 한-ASEAN 안보 대화 신설, 경제분야에서 한-ASEAN FTA 내실화, 한-ASEAN 비즈니스협의회(Business Council) 설립, 사회·문화 분야에서 쌍방향 문화 교류 촉진과 한-ASEAN 센터 강화 등 이러한 비전의 달성을 위해 하기 3대 분야에서의 ASEAN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양측은 또 2009년 한-ASEAN FTA 완결 이후 계속 증가해 온 한-ASEAN 교역액이 작년에 역대 최고치인 1,310억불에 달한 것을 평가하고, 한-ASEAN FTA의 충실한 이행과 활용률 제고, 추가자유화 등 내실화 작업을 통해 2015년까지 목표치인 1,500억불 교역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ASEAN 정상들은 2015년 ASEAN 공동체 출범에 있어 주요 과제인 역내 개발격차 해소와 연계성 증진을 위한 한국의 기여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ASEAN과의 경제 개발 협력을 강화･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메콩 지역이 역동성을 갖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2014년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의 한국 개최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면서 "ASEAN의 연계성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계속해서 오는 2014년 한-ASEAN 대화 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아, 내년 12월 한국에서 한-ASEAN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의미 있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측이 협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ASEAN의 건설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정부 정책을 설명하였으며, ASEAN측은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환영하고 지지함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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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하싸날 볼키아(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관하여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984년 수교 이래 한-브루나이 양국 교역이 13배 이상 성장하고 교류·협력 범위가 건설, 농수산 등 제반 분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실질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교역액은 1984년 1.6억불에서 2012년 21억불(수출 1.1억불 / 수입 19.8억불)로 증가하였고 주요수출품은 자동차, 철강판, 플라스틱제품, 주요수입품은 원유, 천연가스, 기타 석유화학제품 등이며 2012년 기준 브루나이는 우리의 53위 교역국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한국 기업의 브루나이 진출 및 투자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원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볼키아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브루나이가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교량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왕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양국간 농업협력, 수산협력 MOU 체결 추진을 환영한다"면서 "양국간 MOU가 조속히 체결되어 양국간 농수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볼키아 국왕도 "양국간 경제협력이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측이 브루나이의 LNG를 구입하는데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를 포함한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여 온데 사의를 표하고, 북한이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해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볼키아 국왕은 "박 대통령의 평화촉진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브루나이가 금년도 ASEAN 의장국으로서 적극적 역할 수행을 통해 역내 안정 및 협력증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ASEAN 협력강화 및 ASEAN 통합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한-ASEAN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하여 201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ASEAN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한국 측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볼키아 국왕이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이에 볼키아 국왕도 "방한을 희망한다"고 화답하고 "양측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상호 편리한 시기를 모색해 가자"고 말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한-싱가포르 FTA 협력 등 양자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리센룽 총리는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여 아쉬웠다"고 예를 표하고 "금년 12월 한국 방문을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다시금 초청한다"고 밝혔다. 리센룽 총리는 또 "한･싱가포르 FTA 이행 점검과 관련된 협력과 쌍방향 항공협력의 확대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는 12월 리센룽 총리의 방한이 양국 관계를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여러 차례 싱가포르 방문 초청을 해준데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일정 사정으로 방문하지 못하였으나, 가능한 빨리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리센룽 총리 및 리콴유 전 총리와의 면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FTA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양국간 이익이 균형적으로 반영된 방안을 모색하여 나가자"며 "항공협력 관련해서도 양국간 호혜적인 협의를 가져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 대한 싱가포르의 금융 투자 확대 및 우리 기업의 싱가포르내 마리나베이 등 건설 수주 진출과 관련한 관심 및 지원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리센룽 총리의 12월 방한시 양국 경제의 장점을 살려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자"고 당부하고 "건설 및 인프라, 제3국 공동진출, 공동 R&D, 중소기업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리센룽 총리도 "12월 방한을 고대한다"고 화답하고 "관련 준비를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호주 정상회담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토니 애벗(Tony Abbott)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정부와 최근 출범한 호주 新정부간 우호협력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애벗 총리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기본가치와 글로벌이슈에 대한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양국이 기존의 견실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경제, 자원, 교육 등 협력분야, 한반도 문제, 국제무대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의 제1위 해외 광물자원 투자 대상국인 호주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대규모 유연탄 프로젝트 등 자원 개발 사업에 있어서 우리 기업의 참여와 관련한 투자진출에서의 애로사항을 제기하고, 호주 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호주는 세계 1위 우라늄·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해외광물자원 분야 최대 투자국이자 최대 석탄 수입 대상국으로 지난 2012년 6월 기준, 한국의 해외광물개발 총누적 투자액 $105.5억불의 30.7%인 $32.4억불 투자했으며 총 47개 사업에 진출하여 현재 35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애벗 총리는 "호주 新정부는 한국과의 관계 강화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측 관심사항을 잘 알겠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고, 양국간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애벗 총리는 이어 호주 新정부가 추진 중인 新콜롬보플랜을 통한 아시아와의 연대강화 의지를 표명하고, 양국간 경제 분야 최대 현안인 한-호 FTA가 조속히 타결되기를 희망했다.
新콜롬보 플랜은 호주 신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대표 정책으로, 호주가 아태지역에 대해 이해를 제고해야한다는 인식에서 출발, 자국의 우수 학생들을 역동적인 아태지역에 보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다.
5년간 1억불을 투입해 2014년에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 300명을 파견하기로 선정했으며 한국은 2015년부터 포함이 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같은 호주의 신콜롬보 플랜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하고, "한·호 FTA 성공 타결을 위한 신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을 희망한다"면서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창조적 타결 방안 마련을 위해 양국이 공동노력 하자"고 말했다.
특히 "창조경제 구현에 큰 관심을 보유하고 있는 양국이 디자인, IT, 소프트웨어, 지식 서비스 등 창조산업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애벗 총리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북한문제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로 하였으며, 애벗 총리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내년 초 호주가 주최하는 G20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양국은 이를 위해 서로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금번 회담은 호주 新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양국 정상회담으로서, 견실한 협력동반자인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협력 방안에 대해 건설적으로 협의한 계기가 된 것으로 청와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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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얀마 정상회담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협력 증대 방안, 경협 확대,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은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미얀마의 괄목할만한 발전은 지도자의 비전과 올바른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 등 고위 인사교류 확대, 2012년 직항편 개설로 인한 방문객 증가 등 양국 간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얀마 경제 성장 잠재력을 감안, 양국 간 실질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한따와디 신공항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등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 및 투자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미얀마에 진출하여 미얀마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떼인 세인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미얀마의 전기·통신 시설 사용 측면에서 내외국인 간 차별적 요금 부과 및 외국 무역 기업의 신규 등록 및 갱신 상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미얀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의 새마을 운동을 통한 농촌 발전 등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미얀마가 희망하는 분야에 대한 개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떼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 인구의 대부분이 농촌 경제에 종사하고 있어 새마을 운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농촌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외국인 투자유치 증진을 위한 외국투자법 개정,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 해제에 따른 대외 경제 교류 기회 확대 등 투자 여건 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미얀마의 한따와디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는 양곤 인근에 예정된 11억불 규모의 신공항 건설 사업이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관련, 그간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미얀마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이 미얀마의 개혁 개방 정책을 본받아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는 핵 비확산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한국 측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참고로 미얀마 정부는 지난 9월 20일 IAEA 총회에서 채택된 북핵 결의안에 처음으로 공동 제안국으로 참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미얀마의 2014년도 아세안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고 수임 기간 중 한-ASEAN 관계가 더욱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더불어 한-ASEAN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14년 12월 한-ASEAN 특별 정상회의 한국 개최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잔여 임기 2년 반 동안 양국 간 여러 경협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박 대통령께서 가까운 시일 내에 미얀마를 방문해 줄 것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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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브루나이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이후 열린 갈라만찬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 한-아세안 안보 대화 신설 제의…2014년 개최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내년 2014년 초에 한-아세안 차관보급 안보대화가 처음으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9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정치, 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한-아세안 안보대화 신설을 제의했고 정상간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내년초 차관보급 안보 대화가 열리게 됐다고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 협력 분야에선 한-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신설과 한-아세안 FTA 격상을 제안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FTA가 격상되면 현재 천300억 달러 수준인 양측간 무역규모가 오는 2025년에 3천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사회문화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문화원을 아세안 국가에 추가로 설립해 양측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아세안 의장 성명에 이같은 지지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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