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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보호는 경찰의 책임, 경찰 보호는 국가의 의무"
"올해 4천명 증원 등, 경찰 처우개선 꾸준히 추진"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안전은 국민행복의 필수조건이고,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관 여러분의 책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 눈높이 치안으로 만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제6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책임이라면, 경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여러분이 다른 걱정 없이 직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처우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4천명의 경찰관 증원을 시작으로 5년간 경찰 증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이성한 경찰청장, 성낙인 경찰위원장, 구재태 경우회장, 김태환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그리고 최석원, 유흥수, 안응모 등 전직 치안총수들도 다수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성한 경찰청장과 전국 각 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와 일선 경찰관, 순직경찰 유가족, 각계 내외빈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사를 통해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바친 애국경찰관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삼가 애도의 뜻을, 또 “경찰의 선배로서 늘 뒤에서 힘이 되어 주시는 경우회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안전과 질서 지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
“4대 사회악 적극 대처로 범죄 피해 줄고 검거율 높아져”
“협업 통해 실종아동 발견율 크게 높인 것, 모범사례로 꼽혀”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찰은 ‘4대 사회악 근절본부’를 출범하고,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에 적극 대처해 왔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4대 사회악을 근절하겠다”고 국민에게 공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 결과, 범죄 피해가 줄어들고 검거율은 높아지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실종아동 지문 사전등록제’ 확대와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해서 실종아동 발견율을 크게 높인 것은 모범사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경찰은 안보 위해행위와 불법시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면서 흔들림 없이 사회질서를 지켜왔다”며 “과학수사기법을 비롯한 선진 치안 인프라를 수출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성공적인 평화유지활동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저와 우리 국민들은 경찰관 여러분의 이런 노력과 헌신을 굳게 신뢰하고 있다”며 경찰에 대한 애정과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 돼야”
“불법과 무질서에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그러면서 특히 “앞으로도 사회안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4대 사회악 근절과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치안 안전망’을 보다 강화해서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동시에 “사회의 기강을 흔들고,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과 무질서에는 원칙을 가지고 엄정하게 대응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준법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신종 범죄 대응해 과학적 치안기법 더욱 발전시켜야”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국민 안전과 사회 발전의 지름길”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 불법 사금융을 비롯해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신종 범죄들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과학적 치안기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치안활동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국민의 눈높이에서 세심하게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찾아서 ‘치안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이루기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하고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경찰에 더 큰 신뢰를 보내주시고, 따뜻한 애정과 관심으로 경찰의 조력자가 되어주실 때, 우리의 치안은 더욱 튼튼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지난 68년간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대한민국 경찰 여러분과 우리 경찰관들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오신 경찰가족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서 국민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되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국민 눈높이 치안으로 치안강국 대한민국 만들어”
“전국 400여 명 정부 훈·포상, 다채로운 행사 열려”
이성한 청장도 이날 기념사에서 “탄탄한 사회 안전망을 갖춰 나가고 국민이 바라는 눈높이 치안을 펼쳐 국민이 행복한 나라, 치안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의 날을 맞아 김귀찬 경북지방경찰청장이 홍조근정 훈장, 김정석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대통령 표창(단체)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 4백여 명(훈장 28명, 포장 33명, 대통령표창 161명, 국무총리표창 178명)이 정부 훈·포상을 받았다.
또한 전국 지방청 산하 각 일선 경찰서에서도 자체 기념식 행사를 갖고 4대 사회악 근절 등 업무 유공자 및 모범 경찰이 1계급 특별승진 하는 등 지역별로 다채로운 축하 공연과 함께 뜻 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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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 기념 음악회’ 21일 오후 8시 열려
경찰대학 '국민과 함께하는 눈높이 어울림 음악회'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경찰대학(학장 이금형, 치안정감)은 ‘제68주년 경찰의 날’을 기념해 이날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눈높이 어울림 음악회’를 열었다.
경찰대학에 따르면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1부 클래식 공연과 2부 대중음악 및 퍼포먼스 공연으로 구성돼 약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이성한 경찰청장과 경찰관, 가족, 일반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음악회는 지난 1987년부터 진행된 경찰의 날을 기념하는 정기 연주회 성격의 행사로 경찰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관현악, 성악협연 등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가수 바다와 '리틀 싸이' 황민우군 등이 대중가요와 춤을 선사했다.
또한 경찰의장대 의장술과 ‘흥부가 기가막혀’ 노래에 맞춘 ‘미니 마당극’, 치안 활동 영상 상영 등도 진행했다.
경찰대학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마음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음악회를 통해 경찰관과 많은 시민에게 위안과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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