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 서울 유문식기자)
오전 9시15분 도라산남북 출입사무소에서 출경인사.
[안홍준 위원장]
반갑습니다. 멀리서 새벽부터.
외교통일위원회가 국감기간 중 최초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방문성사가 불확실하기도 했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많은 국민 여러분의 염원, 그리고 여야합의에 기반해서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오늘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개성공단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외통위는 개성공단 재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올 예정입니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되었지만, 가동중단 이전 수준의 물량을 완전히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아시다시피 통행?통신?통관 ‘3통’ 문제의 해결 등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현안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사진방송 서울 유문식기자) 어려운 문제일수록 그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습니다.
위원장인 저를 비롯한 외통위 위원들은 현장방문을 계기로 개성공단의 원활한 재가동을 돕고,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입법정책적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개성공단은 단순히 6개월 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발전적 정상화’를 계기로 새롭게 도약해야 될 것입니다. 정상화 논의 과정에서 남과 북이 신뢰를 쌓아감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외교통일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재권/야당간사]
= 장기페쇄 딛고 일어선 개서공단 방문하게 돼 뜻깊게 /. 개성공단 설계하고 일으켜세운 민주당으로서는 더욱 큰 감회를 갖지 않을수 업다. 정상호됐다고 하나 많은어려움듣고 잇다. 오늘 가서 잘 살펴보고 기업인 말씀 듣고 국회차원에서 도울일 찾아 해결해 나가겟다. ㅇ늘 방문 계기로ㅓ 이산상봉, 금강산관광재개, 기타 경협도 활성화도리수있는 게기가되기를 바란다.
[정문헌/여당간사]
= 현정부출범 이후 국회 차원 첫 방문이다. 의원단방ㅁㄴ이 남북관계 긍정발전 계기 되길ㄹ 기대. 오늘 방문이 개성공단 발전은 물론 남북 당국간 신뢰를 쌓는 단초가되기를 희망한다.
[9:30] 군사분계선(MDL) 통과
[9:35] 북측통행검사소(CIQ) 도착
= 약 5분간 검색 등 통관절차. 북측 관계자들은 대체로 무표정. 의원들이 방문증명서를 제시하자 간단한 확인절차만 갖고 통과. 의원들에 대한 신체검사는 실시하지 않음. 통행검사소에는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과 이주태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남측 사무처장이 영접을 나옴. 영접을 나온 북측인사는 없었음.
= ▲북측 책임자가 통행검사소나 방문 일정에 영접을 나오지는 않았음.
[9:50 종합지원센터 도착]
[10:00] 개성공단 현황브리핑(종합지원센터)
= 홍양호 위원장이 개성공업지구 현황(공업지구 개요, 현황, 운영체계, 9.16일 재가동 이후 현황)을 보고했음
= 이어 이주태 개성공단 공동위 남측 사무처장이 남북 공동위 구성과 사무처 구성, 역할, 사무처 중점추진계획(3통합의 이행지원, 신변안전 제도적 보장지원, 정세와 무관한 안정적 투자여건 조성) 등에 대해 브리핑.
= 이주태 "태극기단 당국 대표로서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남북관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종합지원센터내 개성공단관리위 사무실 방문]
= 외통위 의원들 관리위에서 근무하는 북측 관계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하며 "반갑습니다" 인사를 건넴. 북측 인사들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와 함께 가볍게 인사를 화며 화답함. 외통위원들 남측 관리위 근무자들과도 일일이 악수
= 이어 종합지원센터 1층 개성공단 홍보관을 방문,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신발과 전기밥솥 등을 둘러봄.
= (방명록 기재) 안홍준 위원장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계기로 남북의 신뢰관계가 쌓여서 남북관계 발전의 교두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심재권 "개성공단에서 작은 통일이 이뤄지고 있음을 본다. 남북화해 협력의 견인차가 되면서 큰 통일까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인재근 "평화는 밥이다"/박병석 "민족공동의 번영 마중물, 개성공단이 발전을 기원합니다"
[입주기업 방문]
= 외통위원들은 재영솔루텍(금형,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체)-삼덕스타필드(신발제조업체)-SK어패럴(속옷 제조업체)-신원(의류업체) 등 입주기업 4곳을 잇따라 방문해 입주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생산라인을 둘러봄.
= (재영솔루텍) 김학권 회장이 브리핑. "의원님들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개성공단이 정상화와 남북관계 마중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개성공단 가동중단전 가동율이 80% 수준이었는데 바이어 등의 이탈로 현재 30% 정도로 떨어졌다고 어려움 호소. 김학권 "바이어 유치에 어려움. 현재의 환경에서 개성공단을 신뢰할수 없다고 바이어들이 얘기. 남북이 대외적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확실한 실뢰감을 줘야. 긴급 운영자금, 특별자금 등 지원해야. 3통문제도 빨리 해결해야"
= (삼덕스타필드) 문창섭 회장
= (신원) 의류제조업체, 신원에 근무하는 북측 여성 2명이 한복을 입고 입구에 나와 의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넴. 의원들은 이들 여성 2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갑습니다" 인사를 건넸고, 북측 여성들도 "반갑습니다"로 화답.
= 신원 강당동(예배당)에서는 박성철 회장이 브리핑과 함께 약식 예배를 올렸음. 전면 벽에는 불이 들어온 십자가가 장식돼 있음.
= (▲약식예배/박성철 회장, 교회장로님이라고 함.) 남쪽 정부의 한나라의 국사를 책임지고 계시는 외통위원들을 북쪽에 올라게해 주신 하나님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을 계기로 앞으로 경협에도 큰 보탬이 되게 하시고, 남북화해에도 큰 역할을 할 수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개성공단이 잘되서 남쪽에서 열차를 타고, 개성을 거쳐 펴양, 신의주를 거쳐 러시아와 유럽을 거쳐 세계 각곳에 평화를 싣고 화합과 사랑을 싣고 갈 수 있도록 축복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말씀을 예수님의 말씀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박 회장이 기도를 하는 동안 상당수 외통위원들은 조용히 눈을 감고 경청. 기도가 끝나고 일부 의원들은 아멘을 외쳤고, 박수를 쳤음)
[북측근로자들 반응]
= 외통위원들의 입주기업 4곳 방문에서 북측 근로자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어졌음. "반갑습니다“라는 의원들의 인사에 상당수 북측 근로자들은 가벼운 미소와 함께 ”반갑습니다“라는 대답 또는 가벼운 목례로 인사. 일부 북측 근로자들은 의식적으로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인사를 듣는둥 마는둥 하는 경우도 있었음. 한 북측 여성 근로자는 박병석 의원이 ”무엇이 제일 힘듭니까“라고 질문하자 웃으며 ”힘든 것 없습니다“라고 답변.
[외통위원/입주기업 대표자 오찬 간담회]
= 12시40분부터 약 한시간. 송악프라자 내 평양식당. 외통위원 외 입주기업 대표, 현지 법인장 등 20여명 참석. 오찬 간담회에서는 맥주를 마시며 "개성공단 발전을 위하여" "개성공단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등의 건배사가 오감.
=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사회) 기업측 참석자 한재권 회장, 재영솔루텍 김학권 회장, 대화연료퍼퍼 유동욱(?)회장, 신원 박석철 대표, 제시콤 이재철 회장, 에스제이테크 유창근 회장,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 강창범 사장, 현지 법인장들...입주기업측 20여명
= (안홍준 위원장 인삿말)안녕하십니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안홍준 의원입니다. 오늘 오전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둘러보면서, “담소자약(談笑自若)”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위험이나 어려움에 처해도 태연하고 유연한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개성공단 중단부터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가동에 따라 입주기업인을 비롯한 근로자 모두가 제 역할을 다해주고 계신 모습이 무척 감명 깊었습니다. 또,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도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이루어내는 것은 우리의 숙명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성공단의 장기적인 안정과 발전을 위해,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 당국도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개성공단이 국가적으로는 ‘남북경협의 상징’, ‘남북관계의 최후의 보루’ 등의 수식어와 함께 분단민족을 이어주는 끈으로서 의미이지만, 입주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에게는 ‘오늘의 점심 한 끼’와 같은 절실한 생존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여러분의 개성공단이 더 이상 남북관계의 부침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어느 공단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입주기업 관련 단체는 물론, 정부, 학계 등과 수시로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개성공단 방문은 그러한 의지의 표현이자,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저와 위원들에게 많은 말씀과 지적을 아낌없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기업측 대표 한재권 개성공단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 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 한재권이다. 현장방문위해 어려운 걸음해주신 안홍준 위원장 비롯한 의원님들께 입주기업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 함게 방문한 통일차관에도 감사. 이번 방문은 160여일간 장기폐쇄로 피혜해진 저희 주재원과 기업에 큰 힘이 된다. 개성공단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큰 발걸음 되기 희망한다. 입주기업의 기본입장만 간력히 말씀. 기업의 생명은 신용이다.장기폐쇄로 잃어버린 신용은 깨진 항아리처럼 금이 갔다. 다시 온전한 항아리로 돌려받을수는 없지만 남북관게 발전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더 발전적 정상화로 승화해야.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 밝히는게 선행되야한다. 그 출발점은 가능한것부터 시작해야. 적정한 피해보상은 최악의 위기에 빠진 입주기업에 도산 불안감 벗어나 희망의 동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바이어에도 개성공단에 전폭적 신뢰를 줄 것이다.
= 이날 간담회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대위 측은 북측 근로자들의 출근을 기준으로 약 80%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고 공식 발표되고 있지만 실질 가동율은 약 50% 수준이다, 남북이 이미 합의한 사항들에 대한 논의의 진척이 없고 이 같은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이탈했던 바이어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남북 당국은 개성공단 발전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주기 바란다 신뢰를 줄수 있는 첫 걸음은 기존 합의했던 사안에 대한 신속하고 구체적인 합의선언이다 일괄 합의가 곤란하면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하나식 논의 합의해주기 바란다 #입주기업들의 경영이 정상화될때까지 경협보허금 상환유예 또는 저리 대출전환을 해주기 바란다 등의 건의 사항을 건의했다.
=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총 3천946억원 손실 입었다고 밝힘(직접손실 1천812억원, 간접손실 2천135억원)
[오후 기반시설 시찰]
= 개성공단 정배수장, 소방서, 부속병원, 한전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
안홍준 위원장, 개성공단 부속병원 방문 후 남북간 특별한 합의가 없어 북측 근로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북측은 북측 의료시설에서 진료를 받음)에 “필요시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 근로자들도 우리 시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를 해보라. 구체적 안을 만들면 국회차원에서도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
인재근 의원은 한전 사무소 방문시, 홍보 사진에 남편인 고 김근태 의원이 2006년10월20일 당시 열린우리당 대표 자격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기념촬영한 사진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라고 언급.
[의원들 코멘트/취재]
우상호 의원 "개성공단이 조금만 더 길을 열어주면 크게 발전하겠다. 5.24조치 풀어야 하고, 국제화 단계에서는 크게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김영우 의원 "지역구가 접경지역인데 개성공단 오니 감회가 깊다. 개성공단 국제화 위해서 남북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투자유치설명회를 조속히 개최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총력 기울이면 좋겠다."
[안홍준 위원장 귀환 인사말]
= 도라산 출입사무소, 4시10분께 입경.
외통위의 현장방문이 잘 끝났습니다. 국회 차원의 현장방문임에도 불구하고, 북
측이 특정 위원에 대한 방북동의를 하지 않아 소속위원 전원이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적절한 시기에 의미 있는 방문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오전 출경 때,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드렸는데, 오늘 저를 비롯한 여러 위원님들께서 개성공단 현장을 직접 보고, 입주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도 유용한 논의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모두를 담아 내일부터 양일 간 있을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논의토록 할 것이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정치권에서 논의해가겠습니다.
입주기업인 간담회에서는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남북관계에 있어 숙명적 과제이고,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당국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함을 피력했습니다.
나아가 개성공단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으로 대처하고, 입주기업인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대안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전자출입체계(RFID)구축 ``논의를 통해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는 통행?통신?통관의 ‘3통’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FTA 역외가공지역 특혜관세 품목인정, 경협보험금 등 정부와 협의해야 할 내용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장방문을 통해,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발전을 위한 우리 정치권의 의지와 노력이 정부는 물론, ▲북측에도 잘 전달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당국은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논의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끝으로, 오늘 현장방문을 위해 애써주신 개성공단 관계자 여러분과, 많은 격려를 보내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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