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 양성 평등과 여성권익 향상에 앞장서 온 여성들을 격려하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전국의 63개 여성 단체 등 여성지도자 1,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여성의 안전과 행복은 국민행복의 출발"이라며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국민행복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규모와 국제적인 위상에 비해 여전히 여성의 권한과 지위가 턱없이 낮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양성평등의 완성을 위해 ‘여성의 안전과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성과 함께 국민행복 완성’을 천명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의 잠재된 능력과 끼가 사회발전에 적극 활용되고 발휘돼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 안전과 행복은 국민행복의 출발"이라며 "새 정부는 우리 여성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란 주제로 열린 제48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 모두에서 먼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오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며 전국여성대회 유공자 및 관계자들에게 치하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여성의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구현을 위해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정부도 여러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헤쳐 가며 희망의 새 시대를 향해 전진해 가고 있다"면서 "저는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어려웠던 지난 시절에 우리 여성들은 어머니로, 부인으로, 근로자로 1인 3역을 감당하면서 헌신적으로 가정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오셨다"고 평가하고 "이제 여성의 잠재된 능력과 끼가 사회발전에 적극 활용되고 발휘되어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히 "여성의 안전과 행복은 국민행복의 출발"이라고 언급하고 "여성이 안전해야 가족이 행복하고, 여성이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을 때 국민 행복도 그 만큼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 정부는 출범과 함께 4대 사회악 근절본부를 설치해서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도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과 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를 근절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또 "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우리 여성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고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가겠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비롯한 여성 일자리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육아 부담 때문에 경력단절이 없도록 보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여성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과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는 데에도 정부가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며 "이미 정부 부처 산하 정부위원회 여성비율을 40%까지 확대하도록 여성발전기본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재정이 어려운데도 여성관련 사업의 내년 예산을 68% 늘렸다"고 밝히고 "이런 정부의 노력과 여성들의 열정이 하나로 모이면 국민행복 시대의 문을 여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께서도 여성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서 여성의 잠재력이 국가 발전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며 "저와 정부는 여성 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축사 뒤엔 사회자의 구호 안내에 따라 "여성폭력 없는 모두가 안전한 세상! 경력단절 예방은 일·가정 양립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여성의 힘으로! 힘으로! 힘으로!"란 구호를 참석자들과 함께 힘껏 외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엔 박 대통령과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조윤선 여성가족부·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여성 기업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그리고 전국 여성 단체 대표 및 각 회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최원영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참석과 관련해 "올해로 48회째를 맞은 전국여성대회에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를 함께 했다는 상징성과 함께 또다른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해,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서울 총회에도 참석한 바 있으며, 취임 후에도 지난 7월 2일 여성주간 기념식을 비롯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등 여성 인권 및 양성 평등, 그리고 여성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날 여성대회에서는 김활란 여성지도자상(박동순 부산어머니그린운동본부 총재), 용신봉사상(홍은혜 여사), 올해의 여성상(박인비 프로골퍼),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박준영 전남지사, 이철환 당진시장) 등 4개 부문에 대한 시상도 열렸다.
전국 여성대회를 주최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는 대한간호협회, 대한영양사협회, 한중여성교류협회, 한국여성친선협회 등 여성관련 회원단체와 전국 13개 시도별 여성단체협의회로 구성, 총 500만 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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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회서 시정연설 예정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1월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정현 홍보수석비서관은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정기국회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여야간 합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다음달 9일 귀국하면 1주일 가량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중순쯤 시정 연설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정연설은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설명하는 자리지만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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