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국가로 격을 높이기 위해 유네스코는 중요한 파트너"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숙소에서 접견하고, 1950년 우리나라가 유네스코에 가입한 이래 교육, 문화, 과학 등 제반 분야에서 발전시켜 온 한-유네스코간 호혜적 협력 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 청와대)
박 대통령은 보코바 사무총장이 지난 10월 개최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되어 사실상 연임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속이다'라는 유네스코 헌장 서문을 인용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지적 교류, 교육을 통한 세계 평화를 건설하려는 이상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융성’을 중요한 국정기조로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교육･지적교류 등을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 복지에 기여해온 유네스코를 좋은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쌓아온 한국과 유네스코간 호혜적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교육 및 세계유산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한-유네스코 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유네스코와 한국이 다양한 활동 영역에서 긴밀히 연계되어 있고, 같은 가치와 아젠다를 지향하고 있다"며 "한국은 전쟁을 경험한 나라로서 평화의 가치를 잘 아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또 "보코바 사무총장 자신과 박 대통령이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특별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또 "유네스코가 문화유산의 보호와 문화산업, 문화와 개발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 기구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평소 유·무형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전통문화 보존에 많은 관심을 보임과 동시에 문화의 현대화와 문화와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사회적 통합, 그리고 경제성장을 추구하면서 건축과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을 도모하고 있는 훌륭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국제사회의 개발 관련 논의에서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 문화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POST-2015 개발 논의에 문화를 포함시키려는 사무총장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최근 우리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한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권고 판정을 평가하고, 소중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세계문화의 다양성을 증진시켜 나가기 위한 유네스코의 역할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구려 고분벽화 보존 사업은 ‘평화의 문화’를 조성하는 매개자로서 유네스코를 통한 남북한간 협력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한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왔으며, 한국은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2015년 세계교육회의 유치와 관련한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도에 사무총장이 방한해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보코바 총장은 "기꺼이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 19세기 댚표적인 인상파 작품의 보고, 오르세 박물관 방문
폴 세잔, 클로드 모네, 에두아르 마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장 프랑스와 밀레 작품 등 관람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를 방문중인 3일(현지시각) 저녁, 인상파 작품의 보고인 오르세 박물관을 방문하여, 폴 세잔, 클로드 모네, 에두아르 마네 작품 등 19세기 대표적인 인상파 작품을 관람했다.
박대통령은 취임 이후 해외순방 시 문화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면서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 및 소통을 강조해 왔다. 이번 오르세 방문도 현지 문화예술에 대한 존중, 감상, 이해를 통해 양국간 상호 소통과 이해의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일정으로, 프랑스인들이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와 함께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박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 그리고 지난 6월 중국 시안 병마용갱 방문에 이어 지난 9월엔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 에르미타쥐 박물관 등을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클레르 베르나르디(Claire Bernardi) 오르세 박물관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인상파 선구자 역할을 한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를 비롯 클로드 모네의 ‘푸른 수련’,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레트 풍차의 연회’, 폴 세잔의 ‘사과와 오렌지’ 등의 명작을 감상했다. 또한 자연주의파 장 프랑스와 밀레(만종, 이삭줍기), 신고전주의 판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작품 등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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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지 재불동포간담회
"프랑스와 창조경제 협력 통해 경제부흥 토대 마련"
"우리 기업의 프랑스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유럽 순방의 첫 방문지인 프랑스에서 현지 재외동포 대표 150여 명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유럽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재불 동포사회가 단합된 가운데 착실히 발전해 나가고 있는 점에 대해 치하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전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에서 우리 문화 예술인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음을 평가하고, "최근 프랑스 등 유럽 제국에서 한국 드라마와 K-pop 등 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조선관을 열어 동방의 나라 한국을 소개한지 100년이 넘은 지금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에는 동포사회의 노력이 컸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프랑스와 창조경제 협력을 통해 경제부흥의 토대를 굳게 다지고, 서로간 문화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 상생의 문화융성의 길을 닦는 것이 금번 순방의 목표"라며 이를 위한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적극적인 경제외교를 위해 우리 기업의 프랑스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우리 기업들의 비자 및 체류증 발급 어려움 해소를 위한 ‘기업인 사증 간소화 협정’을 적극 추진하고, 작년에 발족한 ‘한‧EU FTA 활용지원 대책반’의 역할을 강화하고 제도적 협력체를 더욱 활성화하여 우리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박 대통령은 "동포들과 유학생들의 오랜 숙원인 파리 국제 대학촌내 한국관 건립에도 좋은 소식을 주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소개하고 "2014년 예산에 건축비의 반영한 것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 동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재불 동포를 비롯한 700만 재외동포들은 한국과 지구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글로벌 시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부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 발전을 도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동포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정부와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고, 영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동포자녀의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동포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오찬 종료 전 질의에서 파리 국제대학촌내 한국관 건립에 대한 정부의 추진의지를 환영하고, 이와 아울러 파리에 신설 추진중인 ‘코리아센터’ 내 한글학교 입주 문제와 기업인 체류 사증 편의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재불 한인사회와 협력 가운데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약속했다.
현재 프랑스에는 유학생, 장기체류자, 상사주재원 등 동포 약 1만 4천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에는 김원용 재불 한인회장, 최병원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장, 김중호 한불 상공회의소장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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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프랑스 한류 팬들의 ‘드라마 파티’ 참석
행사장, 한류 팬클럽과 팬 등 참석자들 몰려 장사진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현지의 한류 팬클럽 ‘봉주르 코레’가 주최한 ‘한국 드라마 파티’ 참석을 시작으로 프랑스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파리의 대표적 관광지인 샹젤리제 인근 피에르 가르댕 문화공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K-Pop 콘테스트 입상자들의 공연, ‘봉주르 코레’ 측이 사전 앙케이트 조사로 뽑은 인기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해를 품은 달>, <각시탈> 등 감상, 한국 드라마 주제가 배우기, 드라마 퀴즈 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봉주르 코레’ 페이스북을 통해 예약한 참석자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며 670석 극장을 가득 채워 프랑스에서의 한국 드라마 인기를 오롯이 보여주었다.
프랑스에는 한국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TV 채널로는 Gong과 KZTV가 있으며, 인터넷사이트 ‘드라마파시옹(www.dramapassion.com)’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봉주르 코레’의 임원단 6명과의 간담회에 이어 2013년 프랑스 K-Pop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보라 시베라의 ‘해를 품은 달’ 주제가 열창과 댄스부문 준우승팀 슈프림 크루의 공연을 객석에서 지켜보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리랑TV의 앵커 아드리안 리(한국명 이준)가 사회자로 초청돼 열기를 고조시켰다. 아드리안 리는 아리랑TV와 유튜브를 통해 프랑스 한류 팬들에게 익히 알려진 인사로 현지 한류 팬들에게는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봉주르 코레’는 지난 2011년 6월 기획사와 공동으로 파리 ‘SM콘서트’를 개최하여 유럽 내 K-Pop의 인기를 점화시키며 프랑스에 한류 붐을 조성했던 ‘코리안 커넥션’의 후속 단체다.
‘코리아 커넥션’이 지나치게 상업화하고 K-Pop 중심으로만 활동하는 것을 아쉬워하던 한류 팬들이 모여서 단체를 구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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