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버킹엄궁에서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하 사진= 청와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만찬사를 통해 "수교 130주년인 올해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다시한번 환영한다"며 "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관계로 발전하였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을 통해 쌓아올린 연대감을 바탕으로 양국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영국은 혁신과 창의성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한국은 기술적 전문성과 국민들의 근면성이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어 상호 강점을 융화시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 과학연구, 관광, 문화교류 등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이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왕으로부터 최고 등급의 바스 대십자 훈장과 평소 존경하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초상화 등을 받은 박 대통령은 답례로 궁중음식을 담는 구절함과 최상급 홍삼인 천삼을 여왕 내외에게 선물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선 공식 환영식에서도 영국 왕실의 최고 예우를 받았다. 여왕 내외와 캐머론 총리 등의 영접 속에 영국 왕실 근위대를 사열했고, 여왕 내외와 황금색 장식 마차에 올라 1.6킬로미터 가량 런던 거리를 이동해 버킹엄 궁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버킹엄궁의 벨지언 스위트에서 5일에 이어 6일에도 이곳 벨지언 스위트에서 이틀 밤을 묵을 것으로 전해졌다. 버킹엄궁의 벨지언 스위트는 여왕의 두 아들이 태어난 뜻깊은 방으로 여왕이 직접 방을 안내하는 등 각별한 대접을 받았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공식수행원과 기업인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과 웨섹스 백작(에드워드 왕자) 내외, 앤 공주 내외, 글로스터 공작 내외 및 켄트 공작 등 영국의 각계 주요 인사 14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공식·특별수행원과 유진룡문화부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부 인사와 경제인 대표단 포함 2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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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에 영국 최고훈장 수여…극진한 환대 "진정한 동반자"
공식환영식 및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오찬 참석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영국 왕실의 성대한 손님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박 대통령이 프랑스 공식방문을 마치고 영국 국빈방문을 위해 4일 저녁(현지 시각) 런던에 도착, 첫 번째 공식 행사로 5일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에서 개최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공식환영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를 비롯,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윌리엄 헤이그 외교장관 등 영국 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공식환영식 참석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와 함께 왕실 마차에 탑승,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99년에 있었던 여왕 내외의 국빈방한을 회고하면서, 한·영 수교 130주년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여왕의 국빈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하게 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최근 왕증세손 조지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고 영국 왕실의 지속적인 번영을 기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딘버러공은 "박 대통령의 국빈 방영으로 영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며 "버킹엄궁 체류 기간 중 아무 불편함 없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여왕이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했다. 오찬에는 요크 공작(앤드류 왕자), 웨섹스 백작(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내외 및 글로스터 공작 내외 및 켄트 공작 등 영국 왕실 및 정부 고위 인사 등 양국 주요 인사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찬 이후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내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 측이 박 대통령에게 수여한 ‘바스 대십자 훈장(GCB, Grand Cross of the Order of Bath)' 과 왕실 소장품(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당시 기록물 및 받은 선물, 한영 관계 관련 기록물, 한국 공예품 등)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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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영국 의원들과의 대화의 시간 개최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영국 의회 민주주의의 상징인 영국 의회 웨스트민스터궁을 방문해 Royal Robing Room에서 영국 의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영국 상·하원 의장 등 백여 명의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어 연설을 통해 "두 나라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자"며 "양국이 미래를 향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특히 "힘이 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영국 의원들이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의원들과의 대화 행사에는 드수자(D'Souza) 상원의장, 버커우(Bercow) 하원의장, 스탠리(Stanley) 영한의원친선협회장, 오터웨이(Ottaway) 하원 외교위원장 등 영국 상하원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하원의장의 환영사, 박 대통령의 발언, 상원의장의 감사말씀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 모두에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이자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해 온 영국 의회를 방문하여 상하원 의원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늘 기공된 한국전 참전기념비가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국 젊은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는 표상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 기회를 빌려 영국과 영국민들에게 마음깊이 감사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잔잔한 바다는 능숙한 선원을 만들지 못한다’(a smooth sea never made a skilled mariner)'라는 영국 속담이 한국의 경우에 꼭 맞다"고 소개하고 "한국이 전화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오늘날 전 세계의 빈곤퇴치와 평화유지에 기여하는 국가가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영국이 든든하게 지원해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한국과 영국은 세계평화와 자유, 지구촌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동반자로서 G20 정상회의와 사이버스페이스 총회를 각각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금번 영국 국빈방문 계기 기후변화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산업혁명시대 이래 과학기술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아온 영국과 뛰어난 인적자원을 보유한 한국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과학, 기술, 산업, 문화 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자"며 "양국이 개발협력, 인권의 증진과 보호 등 인류의 행복을 위해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심각한 인권유린상황의 개선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한국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이 경우 남북한 관계도 상식과 국제적 규범이 통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수자 상원의장 및 버커우 하원의장 등 영국 의회 인사들은 "과거 지리적 상거 등으로 연관이 적었던 한국이 이제는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우방국으로서 비확산, 환경보호, 지속가능한 개발 등 분야에서 영국과 긴밀한 협력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국 교역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이 지역적․범세계적 중요 파트너 국가로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번 영국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간 창조경제 분야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희망하고, "영국 의회로서도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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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자민당 당수 접견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저녁 야당인 노동당의 밀리반드(Miliband) 당수에 이어 계속해서 집권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의 클레그(Clegg) 당수(부총리)를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양 당수에게 "금년 수교 130주년에 국빈방문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한국전참전기념비 기공식에 참석하여 양국 우호관계의 토대가 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게 되어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밀리반드 노동당수와 면담시 블레어·브라운 총리 등 역대 총리가 복지정책 확대, 기후변화 논의를 주도하는 등 영국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한국과 영국이 통상·투자·과학기술 등 분야의 협력은 물론 특히 노동당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인권, 개발, 환경, 사이버스페이스 등 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클레그 자민당수와의 면담시 동 당수가 대중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국민 지지도를 끌어올린 지도력을 평가하고, 의회개혁과 세금인하, 국가보건서비스 개혁 등 자민당의 개혁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보수당과 자민당이 EU정책을 둘러싼 이견에도 불구, 연정을 구성하여 유럽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등 성숙한 정치문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였으며, 아울러 "기후변화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관련한 한·영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금번 박 대통령의 노동당, 자민당 당수와의 접견은 양국 의회 차원의 교류·협력을 가일층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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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비 기공식 참석 및 무명용사묘 헌화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환영식 및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후, 5일 오후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에 참석하고, 이어 무명용사묘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마이크 스윈들) 등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세손), 글로스터 공작, 런던시 여왕대표(데이비드 브루어 경), 국방부 사무차관(존 애스터), 외교부 국무상(휴고 스와이어) 등이 참석한 이날 기공식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는데 기여한 영국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표하여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기념비는 한국에 대한 영국의 우정이 얼마나 위대한 결과를 낳았는지를 후대에 전하고 영원히 국민들 마음에 남게 될 것"이라며 감사와 고마움으로 경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국전쟁 당시 영국이 56,000여명의 병사를 파견하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도 런던에 참전기념비가 없었던 바, 금번 수교 130주년 및 정전 60주년이 되는 계기에 기념비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기념비가 양국의 특별한 유대와 양국 관계 발전을 상징하는 징표가 될 것"이라며 동 기념비 건립 사업의 성사를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영국 왕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제1차 세계대전시 영국의 전몰용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무명용사묘에 헌화했다. 영국을 공식방문하는 모든 외국 국가원수는 무명용사묘에 헌화하는 것이 관례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참전 기념비 기공식 참석은 영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양국간 우호 관계의 중요한 역사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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