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정상회담…무역 투자 규모 2배 확대 합의
카메론 총리와 회담 및 오찬 "금융, 원전, 대북 정책 협력"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카메론(David Cameron) 영국 총리가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가 동반성장의 파트너임을 확인했다. (이하 사진 =청와대)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먼저 양국 무역 투자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두배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번 두 정상의 합의로 양국 교역액은 현재 113억불에서 200억불로, 투자액은 228억불에서 450억불로 크게 늘어난다.
또한 영국이 강점을 지닌 금융분야의 협력도 강화된다.
이날 회담에선 두 나라 금융기관의 상호진출과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민관합동 금융협력위가 추진되고, 총 30억 불규모의 금융지원 양해각서 11건도 체결됐다.
두 정상은 계속해서 영국의 원전 건설 입찰에 우리나라의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원전협력 양해각서도 체결와 원자력시설 폐쇄 공동기술 연구도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카메론 총리는 우리의 대북정책에 지지와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양국 경제인과 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창조경제와 신산업, 제3국 공동진출을 3대 경제협력 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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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공동성명 채택 "양국, 훌륭한 동반성장 최적의 파트너"
"양국간 무역‧투자 규모, 2020년까지 현재의 2배로 발전"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데이비드 카메론(David Cameron) 영국 총리와 회담과 오찬을 갖고, 수교 130주년 및 정전 60주년을 맞아 이루어진 이번 국빈방문의 의미를 평가하고, 양자간 실질협력 방안, 지역정세 및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의 협력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영 양국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추진하고 있는 훌륭한 동반성장의 파트너임을 확인하고, 양국이 양자, 지역차원을 넘어 글로벌 이슈로 협력을 넓혀나가는 포괄적․창조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협력을 다방면에서 확대․강화하기 위한 비전과 의지를 담은 ｢한·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먼저 영측의 국빈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수교 130주년 및 정전 60주년에 영국을 방문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어제 여왕 주최 오찬 및 국빈만찬 등을 통해 영국측의 따뜻한 환대를 깊이 느낄수 있었다"며 "어제 기공식을 가진 한국전 참전기념비가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양국의 우정을 기리는 표상으로서 각별하게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한·EU FTA가 양국간 교역‧투자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양국간 무역‧투자 규모를 2020년까지 현재의 2배로 증가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공유하였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실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기초과학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문화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영국과, 휴대폰‧반도체 등 첨단 응용기술 및 우수한 IT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유한 한국이 창조경제 실현과 동반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데 공감하고, 창조산업 분야에 있어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합의 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원자력에너지 연구개발 및 원전건설․해체관련 협력, 문화‧창조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비롯, 양국 정부 및 유수의 연구기관‧대학간 기초과학‧에너지기술‧ICT‧문화산업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의 협력을 구체화 해나가기로 했다.
계속해서 박 대통령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영국 방문 계기, 양국 금융당국·국책기관·민간금융기관간 각종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상호 금융산업 발전 및 기업진출 지원을 위한 금융협력의 다층적 기반이 구축된 것을 평가 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 및 제3국에서 금융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 등에 포함된 국제 의무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카메론 총리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 및 협력 의사를 표명하면서 "영국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통해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영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G8, G20 주요회원국으로서 범세계적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이 인권, 분쟁하 성폭력 방지, 개발, 기후변화, 사이버안보, 중동 문제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채택된 ｢한·영 기후변화 공동성명｣을 환영하며 녹색건물, 배출권거래제, 탄소포집 및 저장 등 분야에서 양국이 실질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표명했다.
이에 카메론 총리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우리의 역할 증대 및 한·영 양국간 협력 강화를 환영한다"면서 "양국이 특히 중동 문제 및 개발 협력에 있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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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영, 창조경제 시대 함께 열자"
임페리얼대 방문, 한·영 창조경제 포럼 참석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이 창조경제 구현을 앞당기고 세계적인 '창조경제 시대'의 문을 함께 열어가자"고 밝혔다.
또한 국빈 방문의 주요 공식 행사 가운데 하나인 이날 만찬에서 박 대통령은 "영국과의 금융 파트너십 형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 시각) 임페리얼 대학 Business School에서 한영 창조경제 전문가, 현지 진출 기업인, 과학자 등이 참석한 창조경제 포럼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어 한국의 창업 초기기업의 영국 현지 투자상담회에 참석하여 참여기업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를 융합시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국도 1990년대부터 문화, 예술, 미디어 등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창조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이 양국간 창조경제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양국간 창조경제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데이터 기반 창조산업과 미래전략(빅데이타 및 공공정보 등), 디지털 문화콘텐츠 및 SW(디지털 문화콘텐츠 제작기술 현황 소개, 공동제작 협의 등), 미래 혁신기술의 공동연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양국간 창조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인 팀 번스 리(Tim Berners Lee)가 의장으로 있는 영국 ODI(Open Data Institute)는 MOU를 체결하여 개방형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기술협력과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국의 판미디어홀딩스 제작사와 채널A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미래부의 지원을 받아 영국의 옥스퍼드 사이언티픽 필름사와 약 30억원(1,674,887파운드) 규모의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KAIST와 임페리얼 대학은 웨어러블 PC․휴대폰 등의 핵심기술인 플라스틱 전자공학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고, 상호간 교수․학생 교류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포럼 개막식 이후, '벤처기업 투자 상담회'에 참석하여, 창업초기부터 해외시장을 무대로 활동해 나가는 국내 창업 초기 스타트업(Startup) 기업들을 격려했다.
금번 투자상담회에 참여한 5개 창업 초기기업들은 공모과정을 거쳐 아이디어의 창의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아 영국 현지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받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
또 투자상담회에서 영국의 벤처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BIG(British Innovation Gateway)의 필 스미스(Phil Smith) 이사는 BIG에서 보유한 창업보육 인프라를 국내 창업 초기기업이 활용하여 투자․기술․법률․마케팅 등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등 한·영간 창업 초기기업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또 제 8회 런던 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양국 문화예술인들이 문화 교류 확대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런던의 금융특구인 런던시티의 기포드 시장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다양한 경제·문화 외교 등을 통해 우리 창조경제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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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영 경제협력 질적도약 준비할 시점"
한영 글로벌 CEO 포럼ㆍ경제통상공동위 전체회의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 양국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혀가면서 질적인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6일 런던 랭카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글로벌 CEO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창조경제와 에너지 등 신산업,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등을 3대 경제 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의 경제관계가 수교 이래 130여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여 왔다"고 평가하고, "2001년 발효된 한-EU FTA를 기반으로 창조경제, 제3국 공동진출과 신산업으로 양국이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혀가면서 질적인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 첫 번째로 "세계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궁극적 해결책을 창조경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시하고 "창조경제 선도국가인 영국과 함께 문화·컨텐츠와 인터넷 신산업, 생명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경제 구현 노력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로 "최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영국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한국의 건조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를 예로 들면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면 양국경제의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기후·에너지 문제와 고령화 문제를 저탄소 에너지, 헬스케어, 실버산업 등 신기술과 신산업 창출의 기회로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특히 양국이 신재생에너지 개발, 원전건설·운용 등 기후친화적인 에너지 협력의 길을 같이 열어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맺음말에서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길이라면 먼 길도 가깝게 느껴진다(Good company makes the road shorter)'라는 영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오랜 친구이자 경제협력의 충실한 동반자인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동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를 양국 경제인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영국 측은 로드 그린(Lord Green) 무역투자국무상, 로드 메이어(Lord Mayor) 런던시장 등 주요 경제·금융 관련 핵심인사와 주요 기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공식 수행원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포함한 경제사절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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