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개나리꽃 축제를 앞둔 응봉산의 현재 모습
꼭 일주일 전인 지난 주 일요일,
응봉산의 개나리꽃 상황이 궁금하여 일부러 들려 보았었는데 그때는 아직 개화가 덜된 상태인지라
아쉬움으로 돌아섰더랬는데 불과 이삼일 두고 만개하였다는 소식에 그사이 이 무슨일인가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길 며칠 지나 맞은 30일,
올려다 본 하늘이 너무 예쁜 모습에 무작정 응봉역으로 내달린다.
응봉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도중 올려다 본 응봉산 정상의 모습이다.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개나리 동산.
지난해 만개시의 응봉산은 샛노란 개나리꽃받이었는데..아쉬움이다.
개나리꽃이 고개를 떨궈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렇게 보이는건가.
그래도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엔 연록색 잎사귀가 드믄드믄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노란 개나리꽃이 더 많이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위안을 삼는다.
아빠의 무등을 타고 신나라하는 꼬맹이의 모습에
절로 흐뭇한 미소를 지음이다.
좀 더 개나리꽃이 풍성했음 좋겠다는 생각은 너무 과한 욕심일까
용비교가 공사중이므로 아쉽게도 천국계단은 출입통제가 되었는지라
고개는 연실 아래로 향하고 목만 길게 내어삔다.
팔각정 정상에 오르니 이 웬일인가.
꽃은 거의 남아있지를 않고 파랗게 모습을 보인 새순만이 쑥쑥~고개짓을 하고 있음이었다.
축제는 4월 4일에 진행이 진다는데
아직도 행사일까지는 닷새나 남은 상태이고
이거 어째 개나리꽃 축제가 꽃 없이 진행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살짝 든다.
올해엔 중부지방의 이상 고온으로 남부지방보다도 개화상태가 더 빠르다더니
실로 실감이다.
지난해엔 이렇게 풍성하게 동산을 차지하고 있었음인데
....
어쨌든 축제는 진행될 것이고
주최측(성동구청)의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구민들에게는 낭만과 추억이 깃든 한마당 축제가 되리라는 염원대로
응봉산 팔각정에서 진행되는 축제의 장이 모쪼록 성원을 이루길 바라는 바이다.
비가 오면 더더구나 7일(월요일)로 순연이 된다든데.....혹여 비라도 내리지 말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