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정양진 기자 =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옛 영등포교도소가 65년의 긴 세월을 접고 역사 속으로 들어가던 날인 4월 3일 모든 수용시설이 주민들에게 공개됐다.
이 성 구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착한사람은 이곳에 오지 못하는 곳인데 많이 오셨네요.”라며 “65년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그냥 허물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여러분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라고 했다.
옛 영등포교도소는 1949년 부천형무소란 이름으로 문을 열고 형사범들의 잔 형 집행 장소로 이용되었던 수용시설은 1961년 부천교도소, 1968년 영등포교도소, 2011년 서울남부교도소로 이름을 바꿔달고 천왕동에 새로운 터를 잡았다.
고 김근태 전 국회의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지하 시인, 고문 전문경찰관 이근안,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등이 수용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제 고척동 교정시설 자리에는 복합개발부지, 공동주택부지, 복합공공청사부지로 나뉘어 2,300여 세대의 아파트와 보건지소, 구로세무서,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및 보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