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준비과제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해야"
"민생경제 법안 빨리 통과돼 국민들에 희망 줘야"
박근혜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는 세 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이고 각 경기장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분산 개최 논의는 의미 없는 만큼 관계부처는 IOC에 분명한 설득 논리로 대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밝히고 "최근에 IOC 위원장의 개혁안 발표로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론이 제기되는 등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만 대회 준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현안을 빨리 정리하고, 밀린 준비과제들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올림픽이 끝난 후 세계인들로부터 잘 준비된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 앞서서는 먼저 "오늘 회의에 참석한 수석들에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과 추위에 힘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국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민생경제 법안들이 최대한 많이 통과되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종북콘서트 … 편향된 경험 왜곡·과장 우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몇 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 실상인양 왜곡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가 평화통일을 지향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이 모든 행위들은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대원칙 아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북한 인권 상황을 우려하고 있고, 북한인권결의안이 지난 달 유엔총회 인권사회분과위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며 "그런데 당사자인 대한민국에서 그 정반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극히 편향되고 왜곡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 … 결실 맺도록 노력해야"
박 대통령은 지난 11~12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이번 회의에서)거둔 다양한 성과들이 구체적인 실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해당 수석실과 관계부처는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모두 양자회담을 갖고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SOC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와 투자확대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명실상부한 FTA 허브국가 도약 … FTA 적극 활용해야"
"ICT 기술 활용한 미래형 재난관리정보시스템 구축에 박차"
박 대통령은 "한-베트남 FTA 체결’, ‘아세안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SOC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 및 투자확대 방안’ 등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거둔 다양한 성과들이 구체적인 실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수석실과 관계 부처가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아세안 FTA 활용률 제고를 위한 추가 자유화 협상과 한-베트남 FTA의 조속한 비준 준비, 농어민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연말을 맞이하여 서민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하도급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근로자의 임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아직 본격적인 겨울한파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해안 지역의 폭설 피해와 동해안 지역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잠재적 재난을 미리 점검하고 충실히 대비해 앞으로 마주칠 재난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주에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책을 세워주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우수한 ICT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재난관리정보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오늘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국내외 현안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폭설피해 방지 등 국민행복을 위해 당부했다"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논의된 국내 현안들과 국정과제들이 힘차게 추진되어 경제 활성화와 국민행복의 실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