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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신비한 나라, 핀란드 미디어아트를 만나다,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8월 4일~12일 개최… 20개국, 129개 작품 선보여
- 핀란드 전자음악 선구자 에르키 쿠렌니에미부터 최신 작가까지 18편 작품 상영
- 60년대 컴퓨터의 출현과 실험예술의 발달, 최신 미디어아트 경향까지 엿볼 수 있어
오는 8월 4일~12일 개최되는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www.nemaf.net, 이하 네마프)에서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핀란드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특별 상영하는 ‘핀란드 미디어아트 특별전’이 개최된다.
‘핀란드 미디어아트 특별전’은 총 18편의 작품이 2개 파트로 나눠 상영된다. 첫번째 프로그램 ▲’쿠렌니에미와 그 제자들’에서는 핀란드 전자음악의 선구자 ‘에르키 쿠렌니에미(Erkki Kurenniemi)’와 그의 제자들이 만든 11편의 영상 작품이 소개된다. 두번째 프로그램 ▲‘21세기 핀란드 미디어아트의 쟁점’에서는 필비 타칼라(Pilvi Takala), 안시 카시토니(Anssi Kasitonni) 등 핀란드에서 최근 각광받는 감독들의 작품 7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먼저 ‘쿠렌니에미와 그 제자들’에서는 에르키 쿠렌니에미의 주요 작품과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핀란드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에르키 쿠렌니에미는 1960년대 핀란드 전자음악의 선구적인 작가로, 컴퓨터가 사회와 개인, 예술에 미칠 영향을 일찍이 예견하며 실험적인 영상 작품을 선보였다. 쿠렌니에미의 제자로 알려진 미카 타닐라(Mika Taanila), 페카 사시(Pekka Sassi), 유하 반 잉겐(Juha van Ingen), 얀 리야스(Jan Ijäs) 등의 작가들도 소개된다. 그의 선구적 작업이 이후 핀란드 미디어아트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21세기 핀란드 미디어아트의 쟁점’에서는 21세기 핀란드 미디어아트의 주요 쟁점을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실천적인 방식으로 진단하는 <현실의 사회적 구성>과 <눈처럼 새하얀>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평등 문제에 대해 성찰하는 <랏소>, <거인>, <두 개의 섬>, 환경 문제를 비판적으로 짚어보는 <다시 일어서서>와 <마사>가 상영된다.
이번 네마프 핀란드 미디어아트 특별전에서는 <핀란드 미디어아트의 역사와 현재>를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된다. 강연을 맡은 티티 란타넨은 핀란드 미디어아트를 발굴하고 배급하는 민간 기관 ‘핀란드 미디어아트 배급센터 AV-아르키’의 연구원이자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북유럽 핀란드 예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핀란드 미디어아트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영상 및 영화학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의 뉴미디어아트 영상축제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디어아트 영상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는 20개국 118명의 미디어아트 작가, 영화감독 등이 참여하고 129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비디오아트, 대안영상, 디지털영화 등 뉴미디어아트 영상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뉴미디어대안영화제 ▶뉴미디어아트전시제 ▶뉴미디어복합예술제 등 3개 섹션 1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일정과 정보는 네마프 홈페이지(www.nemaf.net)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핀란드 미디어아트 특별전’에서 상영하는 작품 18편은 다음과 같다.
■ 프로그램 1. 쿠렌니에미와 그 제자들 (총 60분, 11편)
1. 동물과 식물(Flora & Fauna)
에르키 쿠렌니에미(Erkki Kurenniemi) | 1965 | 5분
자연의 어두운 매력을 다루는 작품. 꽃, 잎, 개미, 거미, 자벌레를 찍은 풍부하고 다채로운 클로즈업이 물과 숲이 가지고 있는 고요한 신비와 뒤섞인다.
2. 천공 테이프(The Punched Tape of Life)
에르키 쿠렌니에미(Erkki Kurenniemi) | 1967 | 8분
쿠렌니에미의 단편 작업들은 테코놀로지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융합시키는 방식에서 시대를 앞서 나갔다. <천공 테이프>는 헬싱키 물리학과에서 찍은 작품으로 1960년대 정보기술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3. 컴퓨터 음악(Computer Music)
에르키 쿠렌니에미(Erkki Kurenniemi) | 1966 | 6분
이 작품에는 엘리옷 803(헬싱키 대학 핵물리학과)과 IBM 1130(투르크 대학 컴퓨터 센터)이라는 두 대의 컴퓨터가 등장한다. 당시 인간과 컴퓨터의 공존은 사람들에게 매우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여기에서부터 미묘한 작업이 시작될 수 있었다. 그것은 컴퓨터를 이용해 만들어진 예술이었다.
4. 이 고요함이 좋아(Pidän tästä hiljaisuudesta)
미카 타닐라(Mika Taanila) | 1989 | 2분
클라우칼라의 조용한 교외 주택지가 1983년 아티스트에 의해 보여진다. 메일-아트 프로젝트는 존 도너의 장편 영화 애나 (1970) 에서 따온 독백과 함께한다.
5. 광학 음향(Optical Sound)
미카 타닐라(Mika Taanila) | 2005 | 6분
기계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가?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와 레코드 턴 테이블 사이에 차이가 있는가? 타닐라의 2005년 도작 <광학 음향>은 잉크젯 프린터들의 톱니바퀴가 수평으로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같은 부분을 검게 그을리게 만드는 과정을 교향곡으로 묘사했다. 컴퓨터 과학자 레이 톰린슨은 1972년, 컴퓨터 사용자의 이름이 드러날 가능성이 없는 @ 기호를 사용하여 컴퓨터를 통한 전자 우편 전달을 최초로 구현한 사람이다. 타닐라의 영화는 오늘날 개인 정체성의 한 부분이 된 @ 기호로 화면 전체를 채운다. 우리는 모든 곳에 있고 동시에 ‘어디에도 없는’ 데이터 스트림 속으로 사라진다.
6. 라인 필(Line Fill)
페카 사시(Pekka Sassi) | 2003 | 2분
무형의 세계로의 진입. 이 영상은 A4 용지에 인쇄된 선들을 아주 가까이 클로즈업 한다. 음악은 높낮이가 있는 실험음을 사용하였다.
7. 친구(A Friend)
페카 사시(Pekka Sassi) | 2016 | 2분
행복한 히피적인 영화. <친구>는 냉담한이 따뜻함으로 전환되는 것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단편 영화이다. 배경음악은 포크송이 사용되었다. 리즈 로즈와 도나반을 응원하며.
Happy hippie kinetic film. A Friend is a contructive abstract short film about something cold and distant turning into warm and friendly. It’s a kinetic folksong. Hooray to Liz Rhodes and Donovan.
8. 팝콘(Popcorn)
리사 루닐라(Liisa Lounila) | 2001 | 4분
<팝콘>은 작가가 직접 제작한 동시에 528 프레임을 노출 할 수 있는 핀홀 카메라로 연출했다. 정지 된 대상이 움직이는 것 같은 환상은 정지 이미지들이 영상으로 만들어 질 때 생겨난다. 타임 슬라이스 기법은 움직임과 시간을 서로 분리하는 기법이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팝콘을 던지는 한 무리의 젊은이들을 보게 된다.
9. 플레이(Play)
리사 루닐라(Liisa Lounila) | 2003 | 5분
이 영화는 동시에 528 프레임을 노출 할 수 있는 작가가 직접 제작한 핀홀 카메라로 연출되었다. 수많은 프레임들은 멈춰있는 대상이 움직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서 움직이는 이미지처럼 보이게 한다. 타임 슬라이스 기법은 움직임과 시간을 서로 분리하는 기법이다. 우리는 파티의 한 장면을 보게 된다. 3부작 중 2부는 팝콘(2001)과 유혹(2002) 이다.
10. 원(One)
유하 반 잉겐(Juha van Ingen) | 2015 | 7분
<원>은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시작한다. 카메라는 원본을 정확히 포착할 수가 없으며 영상은 오직 알 수 없는 결함을 담고 있다. 무엇이 결함들을 초래하는가? 원래 기록하고 자 했던 대상 혹은 그 순간은 무엇인가? 비디오 속에 거대한 행성이 존재하나, 아니면 아주 작은 칸이 있는가? 아마도 이것은 어떤 무언가 – 인간 혹은 신인가? 이 영상의 사운드 스케이프는 60년대의 SF 영화 사운드 트랙을 오마쥬하였다.
11. 달콤한 영화(Sweet Movie)
얀 리야스(Jan Ijäs) | 2010 | 3분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 성행위를 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 프로그램 2. 21세기 핀란드 미디어아트의 쟁점 (총 70분, 7편)
1. 현실의 사회적 구성(The Social Construction of Reality)
에르카 니센(Erkka Nissinen) | 2005 | 4분
이 지침서는 사회학 주제들을 설교하고 사회 상호작용 안에 보이지 않는 구조들을 제시한다. 콧수염과 검정 곱슬머리를 한 남자가 우리가 사회 구성원이 되는 과정을 강의한다.
2. 눈처럼 새하얀(Real Snow White)
필비 타칼라(Pilvi Takala) | 2009 | 9분
백설공주처럼 옷을 입은 한 여자가 테마 마크의 출입을 저지당한다. 이는 ‘살아있는 캐릭터’와 디즈니 테마 파크의 엄격한 규칙들 사이의 부조리한 논리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3. 랏소(Lasso)
살라 티카(Salla Tykkä) | 2000 | 3분
<랏소>는 젊은 여성의 삶의 한순간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 아니면 스스로조차 마주할 수 없는 무능력한 순간이 초현실의 끝에 있는 강력한 감각 사이로 비집고 들어간다.
4. 거인(Giant)
살라 티카(Salla Tykkä) | 2014 | 12분
<거인>은 사회주의 시대의 온네슈티와 데바의 유명한 루마니아 체조 학교에서 촬영하였다. 우수한 어린 체조선수들이 그들이 가진 체조에 대한 애정과 두려움, 꿈들을 이야기한다. 1970년대부터 계속 기록된 자료들의 결합은 주목받는 스포츠의 모습과 스포츠 센터 내의 현대적이지만 가혹한 건축 구조 간의 연결 고리를 보여준다.
5. 두 개의 섬(Two Islands)
얀 리야스(Jan Ijäs) | 2013 | 5분
<두 개의 섬>은 뉴욕의 스테이튼 아일랜드와 하트 아일랜드에 있는 두 개의 거대한 쓰레기 처리장에 관한 영화이다. 한 곳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컸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매립지이고, 지금도 사용 중인 다른 한 곳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묻히는 묘지이다. <두 개의 섬>은 직접 묻고 있다: 경제적, 사회적 쓰레기로 가득 찬 거대한 두 개의 산들의 존재는 우리의 문명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몇 세기가 지난 후 고고학자들이 그것들을 연구할 때 그 안에서 어떠한 유산을 보게 될 것인가.
6. 다시 일어서서(Up and About Again)
마릿 수오미 바냐넨(Maarit Suomi-Väänänen) | 2009 | 9분
<다시 일어서서> 는 오지 속에서의 느긋함과 흔들림에 의해 진행된다. 두껍게 쌓인 눈에 덮인 자동차가 마치 꿈같은 풍경을 가로지른다. 무언가가 일상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두려움은 감춰져 있다.
7. 마사(Masa)
안시 카시토니(Anssi Kasitonni) | 2009 | 10분
<마사>는 애니매이션, 인형극 그리고 실사 영화를 혼합하여 감옥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기니피그 마사와 설계해 놓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는 그의 주인과 충돌한다. 놀랍도록 창의적이며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애완동물 마사는 항상 들어갈 수 없는 주인의 사랑 속으로 도주하는 계획을 구성하고 있다. 영화는 전자 장치, 보디빌딩, 스티브 맥퀸 그리고 기니피그 언어로 이루어진 아주 긴 독백을 특징으로 한다.
▶참고: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소개
아시아에서 오래된 탈장르 미디어아트 축제 중 하나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다. 젊은 신진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발굴해 상영,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약 1800여 편의 국내외 작품을 발굴하고, 약 1000여 명의 뉴미디어 대안영화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대중들에게 작품을 소개했다. 마포구 일대를 주축으로 매년 8월 개최되며 일반인들에게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뉴미디어를 일상적인 공간에서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최초의 탈장르 미디어아트영화 축제이다.
■행사 개요
구 분 내 용
행사명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네마프 2016)
영문 The 16th Seoul International NewMedia Festival (NeMaf 2016)
행사기간 2016년 8월 4일 ~ 8월 12일
슬로건 가상의 정치
프로그램
o 뉴미디어대안영화제
-글로컬 구애전 (국제 경쟁프로그램)
-대안영화전 (주제전)
-글로컬 파노라마 (뉴미디어, 디지털로 제작된 전세계 최신작 소개)
-핀란드 미디어아트 특별전 (에르키 쿠렌니에미와 그 제자들의 미디어아트 작품 소개)
-대안장르전 (다양한 대안장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작가특별전 - 트레이시 모팻 회고전
o 뉴미디어아트전시제
-글로컬 구애전 (국제 경쟁프로그램)
-뉴미디어아트 초청전: 가상의 정치
o 뉴미디어복합예술제
-뉴미디어아트 토크
- 네마프 수상작 스크리닝전
-Mix Media Lab 워크숍
-작가네트워크의 밤
장소 인디스페이스, 한국영상자료원, SMIT 시네마, 서교예술실험센터, 갤러리메이, 아트스페이스오, 미디어극장 아이공 등
참가 규모 20개국, 118명의 작가, 129개 작품 (82개국 1,269편 작품 공모)
국내외 뉴미디어아트 영화, 대안영상, 미디어퍼포먼스, 비디오아트 등
주최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주관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집행위원회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 인디스페이스,
한국영상자료원,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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