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캡처
MBC 주말연속극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연출 윤재문)의 금보라가 아들을 천 억대 유산가에 장가보내기 위해 손호준과 황보라를 엮어주기로 결심했다.
4일 밤 방송된 ‘불어라 미풍아’ 4회에서 황금실(금보라)은 친구 마청자(이휘향)가 물려받을 유산이 천 억대라는 사실을 알고 그의 딸 조희라(황보라)와 아들 이장고(손호준)를 만나게 하기 점심 약속을 잡고, 마청자에 돈을 빌려주는 등 아들 장가보내기 작전에 돌입했다.
황금실은 마청자와 점심 약속을 잡고 그 자리에 이장고와 조희라를 불렀고, 갑작스럽게 일이 생긴 장고는 약속 장소까지 왔다가 황금실에 전화만 하고 발길을 돌려 네 사람의 만남은 불발이 됐다. 하지만 이장고가 출발하기 전 다른 차를 긁고 몰래 도망치려는 조희라를 보게 됐고, 이장고는 조희라를 막아서며 메모를 남기라고 따져 물었다. 황금실의 의도와는 정 반대로 이장고와 조희라의 첫 만남이 악연으로 시작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황금실은 조희라가 국회의원 아들, 피부과 의사와 선을 본다는 마청자의 말에 실망했고 이남이(김희정)에 이 사실을 알리며 넋두리 했다. 좌절한 황금실과 달리 이남이는 “언니 친구 딸, 장고 좋다고 할 지 어떻게 알아요? 우리 작전 잘 짜서 장고 그 집에 장가 보내요”라며 황금실과 다시 한번 결심을 다졌다.
이에 황금실은 마청자의 집을 찾아 동태를 살피기로 했고, 마침 마청자가 빚쟁이들에게 협박 당하는 모습을 본 황금실은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뜻 3천만원을 빌려주며 마청자를 위로했다. 마청자는 “나중에 천 억 유산 받으면 뭐하니, 지금 현금이 없는데.. 아버님이 주시는 생활비 딸랑 천만 원에 남편 월급 까지 합치면 한달 생활비 천오백 가까이 되지만, 밑 빠진 독이야”라고 푸념했고, 이 말을 들은 황금실은 속으로 “한 달에 얼마나 쓰면 천오백만 원으로 모자라?”라고 놀랐지만 마청자의 사정을 모두 들어주며 “청자야, 앞으로 돈 빌릴 일 있으면 나한테 얘기 해. 아쉬운 소리 하지말구. 내가 그 정도는 돌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황금실과 마청자가 유대를 다지는 동안 조희라가 집으로 돌아와 국회의원 아들, 피부과 의사와의 만남이 실망스러웠다며 다시는 선을 보지않겠다고 선언했고, 황금실은 은근슬쩍 조희라의 말에 동조하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들 이장고와 조희라를 엮기 위한 기회가 다시 한번 생겼다는 생각에 황금실은 함박 미소를 지으며 마청자의 집을 나왔고, 이에 황금실의 아들 장가보내기 작전이 급 물살을 탈 것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자식의 앞길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역경도 헤쳐나가는 우리네 엄마 캐릭터로 극중 황금실 역을 맡은 금보라는 그간 선보여 온 카리스마 넘치는 선 굵은 캐릭터에서 벗어나, 인간미 넘치는 서민적이고 따스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매력과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첫 안방극장에 나선 금보라는 생생하게 살아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MBC ‘불어라 미풍아’는 탈북녀 ‘미풍’과 인권변호사 ‘장고’가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로 지난 4회 방송 만에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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