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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 라띠니떼 (Agne Latinyte) 초청전’ “푸른 눈에 담긴 제주 풍경과 사람들” 서빳
타인의 시선으로 탄생한 작품이 다시 타인과 교감하는 리투아니아 작가의 제주 사랑이 담긴 작품전. “푸른 눈에 담긴 제주 풍경과 사람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의 6월 초청 전시회는 타인의 시선에 따스하게 담긴 제주의 풍경과 사람, 제주 삶을 만날 수 있는 <AGNE LATINYTE 초청전> “푸른 눈에 담긴 제주 풍경과 사람들”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지역 관객은 물론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리투아니아 출신의 작가가 제주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후 직접 제주에 살며 작품을 만들면서 제주에 생소했던 타인의 시선이 어떻게 현지의 사람, 풍경과 어우러지며 작품으로 탄생될 수 있는지를 만날 수 있는 시간, 공간 여행이다. 작가 자신이 가졌던 제주에 대한 특별한 감정과 경험이 고스란히 작품을 만든 만큼, 작품을 통해 제주에 대해 생소한 사람들, 외국인 관객들이 새롭게 제주를 알고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하는 그녀의 작업은 아주 진지하고 따뜻하다.
작품의 스토리와 작가 자신의 실제 경험, 감성, 이웃, 자연과의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한편 한국화의 기법을 통해 한국의 문화에 깊이 다가서고 싶은 실험을 모색했고, 작품 제작 전 단계, 제작 과정, 전시에까지 ‘제주’를 키워드로 한 다각적 소통과 교감이 흐르게 한 작가 특유의 시도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더욱 큰 기대를 갖게 한다.
6월 1일 7시 30분부터 오프닝행사로 작가와 만남의 시간을 비롯해 축하공연으로는 미국출신의 보이스 아티스트 Ruth Minnikin의 보이스 퍼포먼스와 아그네의 리투아니아 전통악기 연주도 마련된다.
<작가 소개>
아그네 라띠니떼 (Agne Latinyte)
리투아니아에서 온 아그네 라띠니떼 (Agne Latinyte)는 2010년에 빌뉴스미술대학교 (Vilnius Academy of Arts) 시각·응용예술학과를 졸업, 삽화 및 혼합 미디어 예술을 전공했다. 아시아 시각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아그네는 2012년 경희대학교 교환학생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맺고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비디오와 애니메이션을 공부, 2014년 1월 제주도 개인전시회 개최 후 제주도에 정착하게 된다. 2012년-2014년 서울과 제주에서 아티스트 마켓과 예술 축제에 참가했고 이 속에서 동물 엽서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 십이지간지 동물로 발전하며 이제는 500 여 가지의 컬렉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를 바탕으로 한 작업 노트>
그녀가 제주에 관한 작품을 만들면서 초점을 둔 부분이 있다. 바로 스토리와 지역성에 기반을 둔 생생한 느낌. 일러스트를 전공한 만큼 스토리에 집중하는데, ‘모든 작품에는 전설이 있다’는 전제를 철저히 가져오며 제주도에 살며 경험했던 이야기를 판타지적 스토리로 만들었다. 제주도에서 느꼈던 모든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소망 속에 작품은 구체화 된다. 따뜻한 제주도, 아름다운 풍경과 바다 색,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제주도가 담긴 작품들을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전시회를 한다면 어떨까, 유럽 사람들과 그녀의 친구들에게 한국, 제주가 가진 이야기를 보여주면 어떨까에 대한 질문이 항상 그녀를 따라다녔다.
평생 한 번도 한국, 제주도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그녀가 느낀 제주, 작품을 통해 작으나마 한국과 제주를 느끼게 해 주고 이 과정이 한국, 제주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바램이었다. 제주도 사람에게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왔던 자연과 문화가 외국에서 온 그녀, 타인의 눈 속에 얼마나 아름답게 녹아들었는지 그녀는 작품을 통해 다시 제주도 사람들에게 소통을 시작한다.
<스토리와 영감>
작품마다 그림은 다르지만 동일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는데, 이 작품들은 수채화, 믹스 미디어와 한국화를 이용했다. 제주도에서 시작한 한국화라 아직 미비하지만 한국화 시도를 통해 한국문화와 느낌을 더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도다. 작품들 중에는 실제의 제주도 모습과 작가 자신의 경험 그리고 제주 신화에서 받았던 영감으로 작업하기도 하며 이후 전통과 현재의 문화를 잘 결합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녀가 스토리를 실제로 만드는 과정도 그녀의 생생한 경험과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 동안 한국, 제주도의 삶을 부모님과 외국인 친구에게 계속 소통했던 것을 그들에게 다시 들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제주는 항상 햇볕이 있고 가장 맛있는 귤이 있으며 가장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다.
처음 작가의 제주에서의 삶을 믿지 못하는 친구들도 이제는 제주에 반해 꼭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꼽는다. 작가는 작가 주변의 사람들이 느꼈던 감정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전시 정보>
6월 1일~30일,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서귀포시 중정로 76번지. 하나의원 지하)
문의 : 064 738 5855 / 010 5191 1316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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