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Fly, B1A4!” 2011년 EP 「Let’s Fly」로 데뷔한 B1A4는 하늘로 날아오르겠다는 포부가 담긴 구호를 외쳤다. 작곡 능력을 겸비한 멤버들이 곡을 직접 쓰고 프로듀싱하며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무대 위의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로 많은 그룹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선보여온 B1A4는 ‘이게 무슨 일이야’, ‘잘자요 굿나잇’ 등 발표하는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입지를 탄탄히 했다.
그리고 2020년, B1A4는 데뷔 10년 차 아이돌이 됐다. 2017년 EP 「Rollin’」 이후 완전체 활동은 잠시 공백기를 맞았다. 그동안 멤버들은 개개인의 역량을 펼치며 연기, MC, 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또 군 복무를 마쳤다. 또 틈틈이 B1A4 이름으로 발표할 곡을 작업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3년 1개월 만의 완전체 앨범을 발표했다. 전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정규 4집 「Origine」이다. 타이틀곡은 신우의 자작곡 ‘영화처럼’으로 선정됐다.
<사진제공 -EBS 스페이스공감>
B1A4는 그동안 걸어온 시간을 한 편의 공연으로 꾸몄다. 신우는 “저희 B1A4의 역사를 기록한 듯한, 데뷔 초부터 최근에 나온 앨범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데뷔 초에 발표한 곡부터 4집의 수록곡까지 폭넓게 선곡하고, 다채롭게 펼쳤다.
2집의 수록곡이자 신우의 첫 자작곡인 ‘Seoul’로 시작된 공연은 3집 수록곡인 ‘악몽’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Sweet Girl’로 이어졌다. 공감을 위해 밴드 셋으로 구성,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이 한층 더 돋보이는 무대가 완성됐다. 이어서 가장 최근에 발표한 4집 앨범의 수록곡 무대가 펼쳐졌다. 타이틀곡 ‘영화처럼’으로 시작해 산들이 작곡한 감성 발라드 ‘물방울’, B1A4의 청량미를 느낄 수 있는 곡 ‘오렌지색 하늘은 무슨 맛일까?’와 ‘Diving’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서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곡도 만나볼 수 있었다. 신우가 입대하기 전, 팬들이 SNS에서 ‘더 뜨겁게 사랑할 여름에 만나자’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멤버들은 이때의 감동을 잊지 않고 팬들에게 보답하는 노래를 직접 만들어 4집에 수록했다. ‘더 뜨겁게 사랑할 여름에 만나요’가 바로 그 곡. B1A4는 진솔한 목소리로 마음을 담아 노래하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엔딩은 B1A4의 대표곡인 ‘이게 무슨 일이야’, ‘잘자요 굿나잇’으로 마무리했다.
‘영화’라는 키워드에 맞춰 “B1A4가 그리는 해피엔딩은 무엇이냐”고 묻자, 멤버 산들은 “‘Let’s Fly’라는 B1A4의 응원 구호처럼 앞으로도 ‘Let’s Fly’ 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자신들만의 색깔로 물들인 하늘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B1A4의 무대는 12월 11일 금요일 밤 12시 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사진방송 이한철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