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즈음 러시아란 나라가 있는 줄도 몰랐다. 소련이란 나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고 소련은 나에게 음침하고 침울한 혹은 사람이 아닌 괴물들이 사는 나라쯤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어릴때 도덕책에선가? 한 젊은 아낙네가 아기를 안고 오줌을 뉘었는데 아기의 오줌방울이 소련군인의 군화위로 튀었고 그 군인은 젊은 아낙에게서 아기를 낚아채어 죽여 버렸다던가 하는 참혹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로스께라고 불리던 소련군이 긴 외투와 털모자와 짤막한 소총을 메고 있는 그 삽화정도의 지식이 소련의 다였고 후에 그 소련이 바로 러시아란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어쩌자고 그런 데를 가게 되었는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모스크바의 거리를 거닐면서 느낀 것은 “뭐야 이거? 세계 제일의 나라 미국의 가장 절친한 동맹국이며 책마다 글마다 온통 자유로 도배되어 있던 진짜 자유국가인 큰 대자 클 한자 오로지 백성이 그 주인이라는 뜻의 민국인 우리나라보다 더 자유롭잖아“
러시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러시아에서 유학을 하고 온 어느 화가를 알게 된 것이 그 계기였는데 러시아엔 쭉쭉 빵빵한 미녀들이 거리를 가득 채워 미녀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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